미담플러스 전대중 시민 기자
동탄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의 업무·상업·문화시설 부지를 주택용지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당초 자족도시를 목표로 조성된 도시계획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는 부지는 화성동탄지구의 업무용지(36,899㎡), 유통상업용지2·3(18,727㎡)를 비롯해 동탄2신도시의 문화시설, 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총 198,518㎡ 규모다. 이들 부지는 기업 유치와 상업 활성화,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계획된 핵심 시설용지다.
주민들은 주택 공급 확대를 이유로 자족기능을 축소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도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 주민은 "일자리는 줄고 주택만 늘어나면 결국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베드타운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신도시를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당초 개발 취지에도 어긋난다"라고 말했다.
특히 업무용지와 유통상업용지가 감소하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기회가 줄어들고, 문화·체육시설과 종교시설 부지 축소는 주민의 정주 여건과 생활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동탄 지역은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과 학교, 공공시설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주택 공급은 기반시설 부담만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도시계획 전문가들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도시는 주거와 일자리, 상업, 문화시설 등이 균형을 이루도록 계획된 만큼, 핵심 기능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하는 것은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자족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디엠시티 더 센텀 전대중 입주자대표회의 감사는 "단기적인 주택 공급 확대보다 당초 계획된 자족시설을 활성화하고 기업 유치와 교통, 생활 SOC를 확충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용도변경 추진 과정에서는 주민 공청회와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고한 용역 발주를 우선 취소하고, 동탄뿐만 아니라 이번 용역에 함께 포함된 다른 지역 주민들과도 충분한 공청회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향후 용도변경이 추진될 경우 서명운동과 공청회 참여 등을 통해 반대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신도시의 미래 경쟁력은 아파트 공급 물량이 아니라 일자리와 상업시설, 문화시설, 생활 인프라가 균형 있게 조성되는 데 있다"라며 "성급한 주택용지 전환은 도시의 미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