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2 (수)

  • 맑음동두천 23.5℃
  • 맑음강릉 20.5℃
  • 맑음서울 25.1℃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2.5℃
  • 맑음울산 23.0℃
  • 맑음광주 25.9℃
  • 맑음부산 23.9℃
  • 맑음고창 22.0℃
  • 맑음제주 25.2℃
  • 맑음강화 24.0℃
  • 맑음보은 21.3℃
  • 맑음금산 23.8℃
  • 구름많음강진군 22.7℃
  • 구름많음경주시 22.6℃
  • 맑음거제 23.5℃
기상청 제공

문화

‘Factory’에서 ‘Park’로… 옛 양조장 ‘박봉담’에서 닻 올린 제9회 생생우리음악축제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지역의 문화공간과 우리 음악 아티스트, 그리고 공공기관 협력 파트너가 함께 만드는 공연예술축제 ‘제9회 생생우리음악축제’가 본격적인 축제의 여정을 시작했다.

 

생생우리음악축제 위원회와 문화발전소 열터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단법인 화성민예총, 화성시역말문화회관이 후원하며, 박봉담이 협력하는 이번 축제는 봉담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자 지역 거점으로 떠오른 ‘박봉담’에서 첫 단추를 꿰었다. 7월 24일 저녁 7시, 박봉담 2층 실내홀에서 열린 네트워크 리셉션은 축제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공간과 사람, 문화의 연결’이라는 축제의 지향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리였다.

 

마법의 공간, 박봉담

 

행사 시작 1시간 30분 전 도착한 현장은 마침 뉘엿뉘엿 해가 질 무렵이었다. 박봉담 야외는 카메라는 대는 곳마다 그림 같은 풍경을 담아낼 만큼 아름다웠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보석' 같은 공간이었다.

 

 

박봉담은 국순당의 핵심 가치인 ‘법고창신(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함)’을 바탕으로, 옛 국순당 화성 양조장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탄생했다. 과거 화성 양조장은 ‘기본으로(Back to the Basic)’라는 신념 아래 자연을 담은 양조와 민족 고유의 술 문화 복원을 실천해 왔던 터전이다.

 

 

박봉담은 이러한 철학을 근간으로 삼아, 양조장과 스마트팜이 결합된 제조 공간(Factory)을 사람들이 머무르고 즐기며 교류하는 공원(Park)의 개념으로 확장했다. 공간 내부에서는 국순당의 다채로운 막걸리는 물론, 스마트팜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채소와 수제 식빵, 커피와 음료, 브런치 메뉴까지 함께 선보이고 있다. 술을 만들던 옛 공장이 맛과 멋, 사람이 교류하는 생동감 넘치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 셈이다.

 

 

위트와 열정 넘친 리셉션 현장

 

이날 리셉션은 화성특례시 문화예술과 백지영 팀장을 비롯해 화성민예총 관계자, 극단 민들레 송인현 대표, 극단 진아언니 이진아 대표, 창문아트센터 박석윤 관장, K-소리 저자 조춘영 선생님, 더원아트 코리아 최재학 대표, 문화발전소 열터 김정오 대표 등 지역 문화예술계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따뜻한 환영 속에 시작됐다.

 

 

진행자의 위트 있는 진행 아래 참가자들은 웰컴 드링크를 들고 신나는 건배사를 외치며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리셉션에서는 1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본 축제 아티스트 14팀 (MoS, 김희원, 노답, 다양해, 달음, 땅콩콩, 모던가곡, 수소는 H, 음악그룹 오롯, 임지현·강다현, 전통국악연구회 흐르니, 최유빈, 하모예, 극락좌표)의 다채로운 소개가 이어졌다.

 

가야금과 거문고의 조합으로 ‘원자번호 1번’처럼 국악의 으뜸이 되겠다는 ‘수소는 H’, 경기소리와 가야금으로 소소한 움집(화음) 같은 무대를 예고한 임지현·강다현, 정주 연주로 관객의 몰입과 감정 회복을 이끄는 김희원, “국밥처럼 친근한 우리 음악”을 표방하는 노답, 부산에서 5시간을 달려와 사극 기반의 강렬한 소리를 약속한 극락좌표 등 아티스트 저마다의 개성과 열정이 장내를 가득 채웠다.

 

 

이어 축제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시민 참여 조직 ‘생생기획단’의 위촉식도 진행됐다. 대표로 사원증을 전달받은 김인호 기획단원은 “가족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현장 참여의 기쁨을 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동일하이빌 작은도서관, 모모책방, 해달별역사작은도서관, 역말문화회관, 국순당 공간마케팅팀 등 무대를 제공하고 협력하는 공간 파트너들도 소개되며 축제의 단단한 연대를 확인했다.

 

 

이어진 ‘생생 라운드’ 교류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색깔별 별 스티커 카드에 맞춰 테이블을 이동하며 ‘공간’과 ‘협업’이라는 키워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아티스트와 공간 제공자, 기획단과 지역 언론인 등이 한데 섞여 서로의 명함을 주고받고 예술적 고민과 매칭 가능성을 논하는 등 열띤 대화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에게는 문화발전소 열터가 준비한 선물과 함께 박봉담 막걸리, 박봉담 스마트팜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채소와 수제 빵 등이 기념품으로 전달되어 양손 가득 따뜻한 정을 나누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8월 28일~30일, 봉담 전역에서 펼쳐질 우리 음악의 선율

 

리셉션을 통해 뜨거운 열기를 확인한 제9회 생생우리음악축제 본 공연은 한 달 뒤인 8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7월 28일 봉담호수공원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전야제 공연을 시작으로, 박봉담, 그랑드 작은도서관, 나마네, 해달별역사작은도서관, 모모책방, 커피복합문화센터 노노카페, 생활문화창작소, 동일하이빌 작은도서관, 역말문화회관 등 봉담 일대 9개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이광수 명인과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 강선아 재즈밴드, 연희점추리, 봉담 어린이 공연팀 ‘무적태권도’ 등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출연진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통의 깊이를 간직한 옛 양조장 '박봉담'에서 피어난 소통의 씨앗이 오는 8월 말, 봉담 곳곳에서 어떤 풍성한 음악의 결실로 결실을 맺을지 지역 사회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프로필 사진
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