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폰 프리 스쿨(Phone-Free School)’을 1호 결재로 처리하며 학교 내 올바른 디지털 문화 조성을 본격화한 가운데,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건강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선도적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화성 소재 다원초등학교(교장 최봉규) 학생자치회 ‘다원토피아’는 지난 7월 15일 아침 8시 30분부터 8시 50분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건강한 디지털 문화 조성을 위한 <스마트기기를 스마트하게>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폰 OFF & LAS(Literacy·Arte·Sports)’ 정책 기조에 발맞추어, 스마트기기 과의존을 예방하고 일과 중 올바른 기기 사용 습관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형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무엇보다 교육청의 정책 방향을 교사의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학생 자치 기구인 ‘다원토피아’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캠페인에 앞서 다원초 학생자치회는 전교어린이회 회의를 열어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3가지 약속을 도출했다. 약속의 주요 내용은 ▲스마트기기는 정문에서 꺼서 가방에 넣기 ▲수업이 마치면 교실 밖에서 켜기 ▲트러블이 생기면 선생님의 지도를 따르기 등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과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규칙들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결정된 약속을 교내 전체에 알리기 위해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직접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교내 곳곳에 게시함은 물론,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LED 전자 현수막을 학교 전자 게시판에 송출하여 등·하교 시 모든 학생들이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7월 15일 아침 등교 시간에는 ‘다원토피아’ 임원들이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캠페인 문구를 전하며 구호를 외쳤다. 특히 정문에서 스마트기기를 꺼서 가방에 넣는 모습을 직접 보여준 학생들에게는 학생들이 자체 준비한 홍보 전단지와 간식을 선물로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전단지를 읽고 자신의 이름을 적어 제출함에 넣는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운영해 스마트기기 사용 수칙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어 일주일 뒤인 7월 22일 아침에는 전교어린이회 임원들이 아침 방송을 통해 전단지 응모함 추첨 행사를 진행하여 선물을 증정, 캠페인의 열기를 이어가며 전교생의 지속적인 동참을 이끌어냈다.
다원초등학교 최봉규 교장은 “도교육청의 ‘폰 프리 스쿨’ 정책 방향처럼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시간은 학생들에게 타인과의 관계 형성 및 건강한 성장 활동으로 전환되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디지털 시대를 올바르게 살아가는 주도성과 인성을 함께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원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질문과 탐구 중심의 깊이 있는 수업’을 바탕으로 학생 주도성 신장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스마트기기 남용을 줄인 자리에 독서·예술·체육(LAS) 등 다양한 배움과 탐구 활동을 채워나가는 배움 공동체 구축에 앞장서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