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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안산시 농업기술센터인데요”... 지자체 사칭 ‘납품 계약’ 보이스피싱 주의보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 직원 이름·실제 팩스 번호까지 도용해 범행
안산시 농업기술센터, “지난주부터 제보 잇따라... 내부 공지 및 경찰 신고 완료”
“선입금 요구 시 100% 사기... 지자체 공식 대표번호 재확인, 실사 확인 필수”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경기 지역 기업인들을 노린 지자체 사칭 납품 계약 사기 사건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자체 로고와 명함을 정교하게 위조해 물품 납품 계약을 유인한 뒤, 특정 수입 부품 조달을 이유로 고액의 선입금을 요구하는 치밀한 수법이다.

 

7월 28일 제보자 A 씨 및 안산시 농업기술센터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사기범들은 안산시 농업기술센터 직원 ‘박00’라는 가상의 인물을 사칭해 관내·외 기업체에 “컨베이어 벨트 제작 및 납품이 가능하냐”는 제안 전화와 견적 요청서를 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기범은 “기존 업체에 물품을 독점 납품하면 감사에 지적될 수 있어 신규 업체를 찾는 중”이라며, 급하게 물품 납품이 필요한 것처럼 피해자들을 교란했다. 이어 외국산 특정 수입 부품을 지정하며 자신들이 소개한 중개 업체를 통해 물품을 구매할 것을 유도했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문의가 들어와 물량을 선점해야 한다”라며 총 계약금의 70%에 해당하는 약 2,300만 원 상당의 선입금을 요구했다.

 

제보자 A씨는 “몇 일 만에 수천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상황을 연출하고, 현장 방문이나 서류 검토를 마치기도 전에 입금을 독촉했다”라고 전했다. A씨가 사기임을 직감하고 실제 안산시 농업기술센터 공식 대표번호로 사실 확인을 진행하면서 다행히 금전적 피해는 면할 수 있었다.

 

본지 취재 결과, 사기범들은 안산시 농업기술센터 의 실제 사무실 연락처와 팩스 번호까지 그대로 명함에 도용해 신뢰를 얻으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관공서 공식 이메일 계정(go.kr 등)이 아닌 일반 포털 사이트(naver.com) 메일을 사용했던 점이 빌미가 되어 미수에 그쳤다.

 

안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박00 ’라는 직원을 찾는 문의 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다”라며 “조사 결과 해당 직원은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며, 사기범이 시청의 진짜 팩스 번호와 전화번호를 도용해 업체들에 견적서를 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피해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내부 행정 게시판을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 및 공지했으며, 민원인을 통해 확보한 사기범의 휴대전화 번호를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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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