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민의 농업 체험 및 가족친화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서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성된 친환경 생태 농업 테마파크인 '화성 에코팜테마파크 (서신면 영종로안길 24·궁평리 749)'가 정식 개장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월 공식 개장과 함께 지역 대표 축제인 '화성송산포도축제'를 앞두고 시범 운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천 시 침수와 편의시설 부족 등 정식 개장 전 보완해야 할 현장 과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화성시와 위탁 운영 주체인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이하 센터) 역시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축제와 개장 전까지 철저한 점검과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업·관광·휴양이 어우러진 '에코팜테마파크' 주요 시설 현황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에코팜테마파크는 농업 체험과 휴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해와 화성호를 조망하는 전망대와 어린이 농업 체험이 가능한 전시홍보관, 주민 식당·카페·로컬푸드 직매장이 입점한 징검다리 활력센터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체험실과 수유실을 갖춘 편의동, 총 106면 규모의 오토캠핑장이 구축됐다. 야외에는 초화류 단지, 시민 참여형 체험 텃밭, 야외 공연장인 상상빌리지 등이 어우러져 있다.
비만 오면 고이는 물, 여름철 그늘 공간 부족… 현장 이용객 아쉬움 토로
7월 29일 본지 취재와 현장 제보에 따르면, 이처럼 다채로운 시설을 갖췄음에도 최근 장마철 강우시 배수 문제와 여름철 야외 휴게공간 부족 등으로 이용객과 서신면 마을 주민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징검다리 활력센터 건물 외부 보도블록과 야외 공간 곳곳에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비가 내릴 때 물이 고이거나 실내로 일부 스며드는 현상이 발생해 임시 차수 조치를 취하는 등 통행과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또한 넓은 야외 부지에 비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차광막이나 나무 그늘, 휴게 쉼터가 부족해 여름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장의 한 제보자는 "체험과 휴식을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을 위해 쉼터나 차양 시설이 선제적으로 보강되어야 하고, 우천 시 물 고임 현상도 정비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시설 수리에 에너지 소모… 관리 체계 정비 절실"
에코팜테마파크의 위탁 관리를 맡은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임원진 역시 현장의 고충과 한계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속도감 있는 행정 지원을 강조했다. 이원철 대표이사는 "센터의 본업은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과 학교 급식 지원인데, 에코팜테마파크 대규모 시설 관리를 맡게 되면서 직원들이 직접 시설 하자 보수와 잡초 제거, 배수 정비에 예산과 인력을 쏟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경진 경영기획본부장은 "위탁금 18억 원은 순수 운영비에 불과해 시설 보수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현장 인프라를 정상적으로 개선하려면 내년도 본예산에만 약 40억~48억 원 규모의 시설 보수 및 운영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특히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측은 농업정책과(주관 부서)와 공공건축과(시공 부서)로 행정이 이원화되어 있어 하자 보수 협의나 예산 반영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행정 컨트롤타워 중심의 유연한 소통을 당부했다.
"동쪽엔 보타닉가든, 서쪽엔 에코팜테마파크"… 화성도시공사 자문 및 반려동물 테마파크 구상도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측은 단순 비판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시설 관리에 전문성이 있는 화성도시공사에 현장 점검 및 컨설팅을 요청해 보완책을 마련 중이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의 지시에 따라 종합 재용역 수립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4만 5천 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와 천혜의 바다 환경을 활용해, 급증하는 반려동물 가구를 수용하는 '전국 규모의 반려동물 전문 테마파크'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9월 '화성송산포도축제' 메인 무대… "시민과 관광객 맞아 만반의 준비 기울여야"
에코팜테마파크는 오는 9월 화성시 대표 특산물 축제인 '화성송산포도축제'의 주요 무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많은 화성특례시민과 경기도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제 전까지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시급한 시점이다.
특히 시범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수목 고사 및 보도블록 침하 문제 ▲우천 시 잔디밭 물쏠림과 침수 현상 ▲건물 내 화장실 및 식당으로 역류하는 악취 문제 ▲야외 그늘막 및 부지 이정표 부족 등 현장 고충 사항들은 관광객 만족도와 안전에 직결되는 핵심 과제들이다.
화성특례시와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가 이번 시범 운영 기간을 단순한 경과 조치가 아닌 '시설 완성도를 높일 골든타임'으로 삼아, 배수 설비 재정비와 통신·위생 인프라 정상화, 휴게 및 안내 시설 확충 등 대규모 축제와 정식 개장을 위한 철저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