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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탄 집값, 이제 실수요가 결정한다

토허제 시행에 갭투자 사실상 차단…‘투자시장’에서 ‘ 철저히 실거주 시장’으로 재편중

미담플러스 전대중 시민 기자

 

화성특례시 동탄구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가파른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투자수요에 강력한 규제가 가해지면서 앞으로는 실제로 동탄에 거주하려는 실수요자가 집값의 방향을 결정하는 시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동탄구는 지난 2026년 7월 5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지정기간은 2026년 7월 5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허가 대상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계약 전에 동탄구청에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받은 주택은 실거주 목적에 맞게 이용해야 한다.

 

동탄 집값, 올해만 16.32% 상승


동탄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배경에는 올해 가파른 집값 상승세가 있었다.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8월 20일까지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16.32%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전세는 10.87% 상승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과 GTX-A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이 맞물리면서 동탄의 주거 가치가 재평가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갭투자에서 실거주로


토허제 시행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투자 방식이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격 상승에 참여했던 투자수요가 줄어들고, 실제 동탄에서 거주할 목적으로 집을 구입하는 수요가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동산 시장의 관심도 이제 “얼마나 오를까?”에 “실제로 이 가격에 살 사람이 얼마나 될까?” 로 이동할 전망이다.

 

실수요자의 선택이 가격 결정

 

앞으로 동탄 아파트 시장에서는 동탄역 접근성, 교통, 학군, 대단지 여부, 생활편의시설 등 실거주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투자수요가 빠진 상황에서는 매수자의 상당수가 실제 거주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사고 싶은 집”과 “살고 싶은 집”의 차이가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거래량 감소는 불가피…가격 급락 여부는 별개

 

토허제와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지정이 동시에 적용되면서 동탄구 거래량은 감소했다. 2026년 8월 26일 기준, 3중 규제 이전, 6월 1,914건 거래 에서 7월 152건 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거래량 감소가 곧바로 집값 급락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동탄에는 GTX-A, 반도체 산업, 직주근접 수요 등 실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동탄의 최근 상승 배경으로 반도체 업황과 GTX-A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을 거론했다. 따라서 향후 시장은 투자수요가 빠진 가운데 실수요가 현재 가격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가 핵심이다.

 

“동탄의 진짜 집값은 지금부터”
 

이번 규제를 계기로 동탄 부동산 시장의 성격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음달 부터 1.5% 금리의 S전자 직원대출도 시행 된다. 이로 인해, 동탄구 부동산 으로 유입될 여력이 상승하고 있다. 과거에는 개발 호재와 미래가치를 보고 미리 매입하는 수요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면, 앞으로는 실제 거주 만족도와 직주근접성, 교육환경, 교통, 생활 인프라 등 현실적인 주거 가치가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토허제 이후 동탄 집값의 진짜 시험대는 지금부터다. “투자자가 만든 가격인가, 실수요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인가.” 토허제 시행으로 갭투자와 투기적 거래가 크게 제한된 만큼, 앞으로 동탄 아파트 가격은 실수요자의 구매력과 교통, 교육 등 주거 선호도가 결정하는 시장으로 재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