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플러스 전대중 시민기자 화성특례시 동탄신도시의 숙원사업인 동탄트램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수차례 입찰 무산과 사업성 논란으로 장기간 표류했던 동탄트램 사업이 최근 실시설계 단계에 진입하면서 사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2026년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에 이어 2027년 8월 사업계획 승인, 본공사 착공을 거쳐 2031년 12월 준공(시운전 8개월)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기술제안서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그동안 계획에 머물렀던 동탄트램이 실제 건설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화성시는 기술제안서 심의를 거쳐 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10월 중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우선시공분부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6년 표류 끝에 다시 움직이는 동탄트램 동탄트램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동탄트램은 2009년 9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됐다. 2021년 8월 기본계획이 승인될 당시에는 비교적 빠른 착공과 개통이 예상됐지만,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침체, 사업성 악화 등이 겹치면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잇따라 난항을 겪
7월 22일 만도 하청노동자 고 김승모(28세)가 사망한지 49일이 지났다. 불교에서는 고인이 좋은 곳에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천도재가 열리는 49재다. 그러나 김승모는 제대로 된 장례를 치루지 못한 채, 장례식장 냉동고 차가운 곳에 안치되어있다. 고 김승모의 때 이른 죽음에 대해 일차적으로는 만도와 정몽원 회장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김승모의 사망사고는 지난 2012년부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위험의 외주화’의 전형적인 판본이다. ‘위험의 외주화’는 위험한 제조업 현장에 불법적이고 편법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용하고 이에 대한 경영책임자의 책임은 회피하도록 만든 법과 제도, 정부의 감독행정의 문제다. 고용노동부는 사망사고 후 16일째 만도의 평택공장만을 압수수색 했을 뿐이다. 중대재해 수사를 위한 본사 압수수색과 정몽원 회장 기소는 49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다. 고용노동부는 대책위에 ‘중대재해 수사, 특히 강제수사는 보통 3개월이 걸린다’는 답변만 반복할 뿐이다. 정말 그런가? 지난 8월 28일 충남 천안 대원산업 공장 화재로 노동자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사고발생 6일 만에 천안 본사를 포함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
지원은 많은데, 우리는 무엇을 키웠을까? 화성에서 공연을 만들다 보면 여러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만나게 된다. 전문예술과 생활예술, 공연과 전시, 축제와 거리예술까지 분야도 많이 넓어졌다. 지원사업은 필요하다. 시민은 가까운 곳에서 여러 공연과 전시를 만날 수 있고, 지역 예술인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기회가 생긴다. 필자도 지원사업을 통해 여러 공연을 제작해 봤다. 솔직히 지원이 없었다면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 공연도 있었다. 그만큼 현장에서 지원사업이 주는 도움은 크다. 그런데 공연을 마치고 정산까지 끝내고 나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많은 지원을 해왔는데, 화성은 그동안 무엇을 키웠을까. 지원과 육성은 분명히 다르다 지원과 육성은 분명히 다르다. 지원은 공연 한 편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면, 육성은 그 공연이 끝난 뒤에도 단체와 작품이 계속 자랄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참여했던 많은 지원사업은 한 해 단위로 진행됐다. 공모에 선정되면 작품을 만들고 공연을 한두 번 올린 뒤 정산한다. 다음 해가 되면 다시 사업계획서를 쓰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괜찮은 작품이 나와도 한 번 공연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생긴다.
화성시와 아리셀참사피해가족협의회, 화성지역 노동시민사회로 구성된 화성시 산재사망 추모공간 노동시민사회위원회(이하 노동시민사회위)는 2025년부터 화성시 산재사망노동자 추모공간 조성을 위해 7차례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총사업비 5억 원 가운데 2026년 본예산으로 5,500만 원의 추모공간 설계 예산이 확정됐고, 지난 8월 26일 화성시가 디자인업체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그러나 이틀 뒤 공고 내용을 확인한 노동시민사회위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동안 협의해 온 ‘산재사망노동자 추모공간’이 아닌 ‘산업안전 테마의 지역주민 휴식공간’으로 사업의 성격이 바뀌어 있었기 때문이다. 공고 명칭부터 과업지시서 어디에도 산재사망 노동자를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취지가 제대로 담겨 있지 않다. 오히려 산업안전의 무겁고 경직된 이미지를 벗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참가자격을 지나치게 까다롭게 설정해 사회적 참사와 중대재해를 이해하고 이를 창작으로 표현해 온 예술가와 개인·팀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노동시민사회위는 현재 진행 중인 용역입찰을 즉각 중단하고, 그동안의 협의 내용을 반영해
미담플러스 전대중 시민 기자 동탄이 분당의 주거·가격 위상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분당과 동탄 사이에 상당한 가격 격차가 존재했지만, 최근 동탄역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가 잇따르면서 양 지역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2026년 1월부터 8월 26일까지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가운데 20억~25억원대 거래는 서울 1,568건, 경기도 25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가 22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분당에서도 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백현마을 6단지 전용 74㎡가 24억5,000만원, 위례 센트럴자이 전용 84㎡가 23억원, 광교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가 21억원에 거래되는 등 수도권 주요 주거지역에서 20억원을 넘어서는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핵심은 ‘가격’보다 ‘격차 축소’ 동탄이 분당을 추격하고 있다는 평가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한 가격 비교가 아니다. 과거 분당의 강점은 아파트 가격 자체보다 교통·교육·상업·업무시설이 집약된 완성형 도시라는 점에 있었다. 반면 동탄은 신도시 특성상 상대적으로 도시의 역사가 짧고 자족기능
미담플러스 전대중 시민 기자 화성특례시 동탄구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가파른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투자수요에 강력한 규제가 가해지면서 앞으로는 실제로 동탄에 거주하려는 실수요자가 집값의 방향을 결정하는 시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동탄구는 지난 2026년 7월 5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지정기간은 2026년 7월 5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허가 대상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계약 전에 동탄구청에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받은 주택은 실거주 목적에 맞게 이용해야 한다. 동탄 집값, 올해만 16.32% 상승 동탄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배경에는 올해 가파른 집값 상승세가 있었다.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8월 20일까지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16.32%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전세는 10.87% 상승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과 GTX-A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이 맞물리면서 동탄의 주거 가치가 재평가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갭투자에서 실거주로 토허제 시행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투자 방식이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격 상승에 참여했던 투자수요가 줄어
‘제대로 배운 다음에 시작하자.’ 그렇게 미룬 지 벌써 한참이다. 인공지능을 익혀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강좌를 다 듣고 책을 떼고 나서 하겠다며 하루하루 뒤로 미룬다. 그사이 누군가는 어설프게라도 이미 인공지능을 쓰며 앞서 나간다. 이 미룸의 함정을 90년 전에 꿰뚫어 본 사람이 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20세기 경제학의 흐름을 바꾼 거장이다. 대공황이라는 절망의 한복판에서, 그는 ‘시장이 스스로 회복되기를 기다리자’는 주류의 조언에 정면으로 맞섰다. 유명한 그의 일갈이 “장기적으로, 우리는 모두 죽는다”였다. 먼 미래의 균형을 기다리다가는, 당장 오늘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다는 뜻이다. 케인스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냉철한 계산만이 아니라고 보았다. 그는 그것을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라 불렀다. 모든 조건이 완벽해지기를 기다린 뒤 행동하는 사람은 없다. 불확실해도 ‘일단 해보자’는 마음이 경제를 굴리고, 개인의 삶을 나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이 통찰은 더 날카롭게 다가온다. 인공지능 기술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변한다. 완벽하게 통달한 뒤 시작하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영원히 시작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도구는
십여 년을 함께한 반려견 포메라니안 남매 슈와 로사가 지난봄, 융건릉 부근 주말농장에서 풀려 나온 진도견에게 연이어 물려 끝내 세상을 떠났다. 첫 사고 직후 목줄 착용과 울타리 보강을 요청했음에도 안전조치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2차 사고로 이어졌다. 나는 특정 개인이나 품종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다. 초기 대응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이기에, 견주의 책무와 행정의 예방 체계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 생활권 내 방견 금지는 기본 책무다 사고 지역은 상가와 나들이객이 붐비는 일상 생활권이다. 야생동물로부터 가축을 지키려는 목적이라 해도, 개가 지정된 울타리를 벗어나 행인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 견종이나 크기와 무관하게, 자신이 기르는 동물이 다른 생명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통제하는 것은 모든 보호자의 최소한의 의무다. ■ 도농복합 화성시에 걸맞은 ‘예방행정’이 필요하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화성특례시의 특성상 마당견과 농장견에 대한 동물등록, 중성화, 유실 방지 관리가 더욱 촘촘해야 한다. 단순 홍보를 넘어 안전 펜스 설치 지원과 보호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물림이나 위협 사례가 단 한 번이라도 신고된 곳은 즉시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
동탄 신도시 개발이 가져온 그늘, 오산천을 위협하는 '불투수면 폭탄'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오산시민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오산천 범람 위기는 더 이상 단순한 '천재지변'이 아닙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 호우가 일상화된 가운데, 상류 유역의 급격한 도시 개발과 분절된 물관리 체계가 불러온 전형적인 '인재(人災)'이자 구조적 재난입니다. 축구장 3,000개 규모의 콘크리트, 빗물의 길을 막다 오산천 상류에 조성된 동탄 1·2 신동탄의 전체 면적은 약 33.05 km²에 달합니다. 과거 80% 이상이 자연 녹지와 농경지였던 이 지역은 개발 이전 불투수율이 10∼20%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불투수면) 로 덮인 신도시로 변모한 지금, 불투수면 비율은 67%로 급증했습니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무려 21 km², 축구장 3,000개에 달하는 땅이 빗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땅으로 변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시간당 50 mm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 빗물이 땅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우수관을 통해 초고속으로 오산천 오산시 구간으로 단시간에 쏟아져 들어옵니다. 빗물이 하천에 도달하는 '도수 시간'이 극도로 단축되면서, 하류 오산시 구간은 골든타임을
안산 고잔신도시 남쪽에는 사업이 표류되던 자동차 경주장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대규모 고층 주거복합단지가 있다. 신도시 전체로 보면 외곽에 위치해 있으나 기존 신도시 개발 이후 20여 년 만에 새롭게 조성한 곳으로서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인근의 화성 송산그린시티 개발이 더 진행되면 시너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사례는 동탄2신도시 유통3부지의 방향에도 시사점을 제시한다. 그간 대규모 물류센터 계획으로 인해 주거지 및 학군 인근의 물류 교통량 증가와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주민의 우려가 컸고, 주민 단체는 이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었다. 필자 역시 2024년 11월 주민 집회에 참석하고 발언자로서 앞장서서, 개발에 보다 지혜로운 상상력이 필요함을 말했다. 여러 면에서 감회가 새롭다. 최근 이곳을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된다고 하는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지켜보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 안산 고잔신도시 남측 사동 90블록 주거복합단지와, 화성 동탄2신도시 남측 유통3부지는 그 부지의 모양부터 입지까지 비슷한 면이 있다. 먼저 개발된 사동 90블록의 성장과 한계는 동탄2신도시 유통3부지에도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본다. 사동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