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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자발적 수고로움은 격려받아야 한다

화성특례시의회 개청식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1991년 초대 화성군의회 출범 이후 35년 만에 열린 화성특례시의회 독립청사 개청식. 300여 명의 내외빈이 모인 굵직한 기념행사가 9월 1일 오전 화성특례시의회 신청사에서 열렸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무대 위 사회자였다. 매끄러운 진행을 자랑하는 전문 MC는 아니었지만 정순영 의회 운영위원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았고, 행사 기획부터 현장 안내까지 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전날부터 발을 동동 구르며 손수 챙겼다. 화성특례시의회가 예산이 없어서 운영위원장이 직접 사회를 봤을 리 만무하다. 지방자치단체의 수많은 기념식이 관행처럼 수많은 세금을 들여 외주 대행사와 유명인을 불러 치러지는 현실을 떠올려보면, 이날 의회의 선택은 '솔선수범'이었다. 늘 '하던 대로' 답습해 온 관행적인 낭비성 행사 문화를 시 집행부부터 과감히 걷어내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던 셈이다. 특히 개청식 당일 오후 열린 본회의 풍경을 떠올리면 이러한 절약의 무게는 더욱 남다르게 다가온다. 화성특례시가 1,500억 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날이었다. 빚을 내어 살림을 꾸려야 할 정도로 곳간 관리가 엄

김형걸의 문화예술도시 화성 ②

화성시문화관광재단 ①

지원은 많은데, 우리는 무엇을 키웠을까? 화성에서 공연을 만들다 보면 여러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만나게 된다. 전문예술과 생활예술, 공연과 전시, 축제와 거리예술까지 분야도 많이 넓어졌다. 지원사업은 필요하다. 시민은 가까운 곳에서 여러 공연과 전시를 만날 수 있고, 지역 예술인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기회가 생긴다. 필자도 지원사업을 통해 여러 공연을 제작해 봤다. 솔직히 지원이 없었다면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 공연도 있었다. 그만큼 현장에서 지원사업이 주는 도움은 크다. 그런데 공연을 마치고 정산까지 끝내고 나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많은 지원을 해왔는데, 화성은 그동안 무엇을 키웠을까. 지원과 육성은 분명히 다르다 지원과 육성은 분명히 다르다. 지원은 공연 한 편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면, 육성은 그 공연이 끝난 뒤에도 단체와 작품이 계속 자랄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참여했던 많은 지원사업은 한 해 단위로 진행됐다. 공모에 선정되면 작품을 만들고 공연을 한두 번 올린 뒤 정산한다. 다음 해가 되면 다시 사업계획서를 쓰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괜찮은 작품이 나와도 한 번 공연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