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역 업무지구 정상화 추진위원회' 성난 200 여명 운집

  • 등록 2025.12.26 09: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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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2월 12일 화성동탄2 C-30BL, C-31B2 대상 제7차 공공주택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예고
성난 동탄역 업무지구 정상화 추진위원회, “LH는 원안으로 돌려라”
LH, “협의 없이 본 공고 하지 않겠다. 답을 가지고 1월 안에 다시 자리 만들겠다”
화성특례시, “협의 없이 LH가 본 공고를 한다면 주민과 함께 반대하겠다”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2월 12일, 2025년 제7차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사전예고를 통해 화성동탄2 C-30BL과 C-31BL 구역을 대상으로 한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전 예고에 따르면, C-30BL 구역에는 공공분양 476호와 오피스텔 213실이 포함되며, C-31BL 구역에는 공공분양 739호와 오피스텔 328실이 포함된다. 두 구역 모두 상업시설은 포함되지 않은 상태로 사전예고가 이루어졌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동탄2신도시 공공주택 건설사업 사전예고에 반발한 동탄역 업무지구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강력히 항의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용기 의원실의 주선으로 12월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동탄 6동 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LH의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동탄역 업무지구 정상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유희) 및 임원, 이준석 국회의원, LH 관계자, 화성시청 공무원, 배정수 화성특례시의장, 김상균, 김종복, 전성균 화성특례시의원 등 사안에 관심 있는 화성시민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비대위는 LH가 동탄2신도시의 핵심 지역인 ‘동탄역 업무지구’ 개발을 두고, 당초 약속했던 앵커시설(호텔·컨벤션) 유치 계획을 제외한 채 주상복합 사업자만 우선 모집하는 공고를 기습적으로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작년엔 오피스텔 '0’이라더니 500실 폭탄, 앵커시설은 미끼였다"며, LH가 주상복합 분양 수익으로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짓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번 사전예고에서는 오피스텔 세대수가 포함되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원래 주거시설이 없던 업무지구에 '앵커시설을 짓겠다’며 주상복합을 끼워 넣더니, 이제 와서 앵커시설은 쏙 빼고 오피스텔까지 몰래 넣어 주택만 짓겠다는 것은 기획된 사기극"이라며 ▲12일 기습 공고의 원천 무효 ▲업무지구 원안 유지를 요구했다.

 

 

LH는 개발 계획 변경에 대한 설명을 30분간 진행하며, 정부 정책의 변화와 기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의 문제를 보완한 리츠(REITs) 사업 방식을 소개했다. LH 관계자는 "전체를 상업 용지로 변경해도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어, 주거를 포함해야 민간 사업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고 판단하여 2024년 10월에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와 화성시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해야 하며, 사전 공고는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고 답변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주민들은 리츠 투자의 안전성, 화성시와 정치권의 도움 없이 LH가 문제를 해결할 방안, 학교 추가 설립 문제, 지역 주민의 반대 극복 방안, 원상복구 가능성 등을 질문했다. 주민들은 비대위가 포함된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며, LH가 검토한 내용을 공유하고 사전 공고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1월 안에 확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LH는 “답을 가지고 1월에 다시 만나는 시간을 갖겠다. 주민과 협의 없이 본 공고는 내지 않겠다” 라고 답변했다.

 

이준석 국회의원은 “똑같은 일이 반복되면 안된다. 저도 바로 시장님께 연락드리겠다. 화성시에서도 같이 노력해달라.” 라고 발언했다.

 

배정수 화성특례시의장은 "주상복합이 왜 협의 없이 사전예고가 되었는지가 주민의 불만인 것 같다"라며, "지역구 의원인 이준석 의원님도 LH나 국토부를 찾아가서 노력은 해야 한다. 주민과 정치인이 함께 노력해야 하며,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발언했다.

 

김종복 화성특례시의원은 "LH에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용역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사전예고가 된 것이 유감스럽다"라며, "과학적인 데이터가 아니라 정치적 의사결정이 아니었나 안타깝게 생각한다. 의견 주시는 부분 최대한 반영하겠다"라고 발언했다.

 

김상균 화성특례시의원은 "여기 평생 살았고, 비대위원회와 1년 내내 소통했다. 시의원의 본분이 주민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민 분의 뜻과 언제나 함께 하겠다." 라고 발언했다. 

 

동탄출장소장은 "시장님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시겠다고 하셨다. 한번 믿어주시고 다 같이 움직인다고 하시니 지켜봐 달라" 라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최유희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러분과 똑같은 마음으로 섰다. 모든 나쁜 일의 뒤에는 좋은 일이 있다고 한다. 주민들이 목소리 높여 의사를 전달했으니 전화위복이 되어 주민의 의사가 반영되기를 바란다. 초당적으로 모든 당의 정치인이 오셨다. 이 자리가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마무리 발언했다.

박상희 기자 desk@midam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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