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지각과 생각은 항상 어떤 맥락, 관점 또는 일련의 평가 기준이나 가정하에 일어난다. 우리는 이를 프레임이라 정의하고 있다. 프레임은 일상 곳곳에 숨어있다. 정의를 규정할 때에도, 단어나 맥락 그리고 질문 속에서도, 때론 욕망과 고정관념으로 생각지 못한 프레임에 휩싸이게 되기도 한다. 이렇듯 프레임은 소리없이 우리의 삶 속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 서양의 동화중에 ‘핑크대왕 퍼시’라는 작품이 있다. 퍼시는 핑크색을 광적으로 좋아한 나머지 모든 사물과 자연을 핑크색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내리게 되지만 단 한 곳, 하늘만큼은 핑크색으로 바꾸지 못했다. 퍼시의 스승은 이를 고민하다가 묘안을 찾게 되는데 온 세상을 핑크로 보여지게 만들어 준 물건, 바로 핑크색 렌즈를 끼운 안경이었다. 핑크색 안경 너머의 사물은 온통 핑크로 보였기 때문에 백성들은 더 이상 핑크색으로 바꾸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핑크색 안경이라는 프레임이다. ≪프레임≫의 저자 최인철교수는 “우리도 각자의 안경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 핑크대왕 퍼시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프레임으로 무장하는 것이 좋을까?
5월 13일 오전 1월에 있었던 양감 위험물 저장시설 화재로 인한 관리천 수질 오염 사고 사후 보도 취재를 위해 환경국을 찾았다. 환경국에서는 환경지도과 환경안전팀장이 배석하여 취재에 응했다. 취재 자리에서 본지 기자는 "사고는 마무리 됐지요?" 라고 질의했고, 담당자는 "그렇다" 라고 답변을 했다. 이에 본지 기자는 위험물 저장시설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관리해야 하는 곳이 얼마나 되는지, 매뉴얼이 있는지, 소방서와 공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담당자는 "화성에만 위험물 저장시설이 800 곳 이나 된다"라며, "중요한 시설 50군데를 추려 사고 시뮬레이션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담당자는 "소방서와는 5월 말에 회의가 잡혀있다. 소방서에서 필요한 물품을 요청하여 예산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담당자는 그 자리에서 성심성의껏 답변을 했고, '매뉴얼은 메일로 보내주겠다' 하였으나, 다음날 담당자는 관리천 수질 오염 사고 매뉴얼이 비공개라 정보 공개 청구를 하면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보내주기로 한 자료를 돌연 비공개 자료라고 입장을 번복 하는 것은 '혹시 숨기고자 하는 바가 있는가' 라는 오해를 불러
5월 3일 햇살 좋은 날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민 '브라메리타' 까페에서 이준원 환경운동가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2024년 6월내로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화성 시장의 싸인이 필요합니다.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갯벌에 대한 사랑과 살아온 날에 대해 담담하고 섬세하게 풀어주신 이준원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1.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화성시 양감면에서 나고 자랐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양감면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화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환경운동의 소중함을 깨닫고 시대적 사명으로 생각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화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및 화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회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화학물질알권리화성시민협회 상임대표를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화성시 시정자문위원(환경 부문)으로 활동했다. 2. 환경운동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2010년경 지인을 통해 화성환경운동연합 가입을 권유받아 가입하게 되었다. 2012년부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환경운동연합의 활동 목적과 운영의 기틀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소외되고 외
전용기 의원은 5월 14일 화요일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교통분야를 담당하는 국토부 백원국 2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만나 동탄1신도시 교통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교통 개선 대책을 요구했다. ▲ 동탄~인덕원선 조기 개통 ▲ GTX-A 전 노선 조기 개통 ▲ GTX-C 연장 ▲ 서동탄역~동탄역간 1호선 연장 구간 내 ‘솔빛나루역’ 신설 ▲ 동탄~서울간 광역 버스 확충 문제 등을 놓고 하나하나 짚어가며 논의했다. 국토부에서는 동인선과 관련해서 동탄 구간인 12공구의 경우 올해 6월경 실착공을 예정하고 있고, GTX-A 경우 시기별로 삼성역 무정차 운행·삼성역 임시 개통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기 의원은 현재 GTX-A 실제 이용률이 예상치의 42.9% 수준에 불과한 것과 관련해 차관과 국토부 GTX 기획단장에게 “동탄·반월 주민이 동탄역을 가려면 30~40분 이상 걸리는데 누가 타러 가겠느냐, 그럴 시간에 광역버스를 이용하고 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GTX-A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동탄역 중심으로 연계 교통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솔빛나루역 신설과 관련해서는 화성시에서 진행 중인 용역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국토부에서도 관심을
비봉 지정폐기물매립장 반대 위원회 하윤보 회장은 비봉면장을 상대로 “‘삼표 산업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따른 주민설명회 대관의 건’에 관해 5월 13일 오전 공문을 우편으로 보냈다” 라고 알려왔다. 하윤보 회장은 “삼표는 사기업이다. 사기업의 설명회 행사 대관을 승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지정폐기물매립장 주민설명회가 비봉면민이 원하는 공익적인 행사인가?”를 묻는 공문을 보냈다고 알려왔다. 한편 5월 13일 오전 본지 기자는 환경국 취재로 오0홍 환경국장, 심0보 자원순환과장에게 설명회 대관에 관해 취재했다. 본지 기자의 ”민간이 하는 설명회를 왜 대관을 해줬냐?”라는 질문에 대해 두 사람은 “찬성을 하건 반대를 하건 주민 다수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주민이 잘 모일 수 있는 곳에서 하는 것이 맞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는 다 행정복지센터에서 했다.”라고 답변했다. 박상희 기자
5월 13일 오전 10시 향남에 있는 종합운동장 내 환경국장실로 취재를 하러 갔다. 비봉 지정폐기매립장 설명회 보충 취재 겸 관리천 수질 오염 사고 사후 대책에 관한 취재를 하기 위해서다. 오0홍 환경국장(구, 환경사업소 소장)은 기자가 준비해간 질문을, 전화로 담당 팀장을 불러내서 팀장에게 거의 답변을 하게 했다. 국장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면 환경국의 수장이자 컨트롤 타워로서, 거의 대부분의 질문을 감당 해야 할 것이다. 모르는 사안이 있을 때 실무 팀장을 부르는 것이 맞지, 담당 팀장에게 답변을 미루는 것이 환경국장의 태도가 맞는가? 환경국장은 그 자리에 왜 앉아 있나? 화성의 환경 최전선에 앉아 있는 사람은 화성시의 환경을 보호하고, 화성시민의 안전을 생각하고, 모든 사항에 대해 기민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최소한 기자 앞에서 담당변호사를 찾거나, 담당 팀장, 과장을 찾아 대신 답변하게 하는 것은 아주 실망스럽다. 게다가 국장에게 불려온 자원순환과 과장은 “왜 화성시를 의심해요?”라고 말하고, 취재 후 일어나며, 기자가 면전에서 노트북을 열고, 취재 한다고 ‘취조 받는 기분이라고 기분 나쁘다’라며 말하고 일어났다. 기자가 수첩에다 쓰면 괜찮고, 노트북을
비봉 지정폐기물매립장 반대 위원회 하윤보 회장은 화성시장을 상대로 "공청회 절차 안내에 대한 공문을 5월 13일 오전 우편으로 보냈다"라고 알려왔다. 하윤보 회장은 "화성시 자원순환과에 전화로 문의했는데, 자원순환과가 아니고, 환경정책과 소관이라며 전화를 돌렸다. 환경정책과에 전화를 하니 알아보고 전화 주겠다 (약 10일전) 라고 해놓고,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 직접 오전에 공문을 우편으로 보냈다" 라고 주장했다. "왜 굳이 공문으로 보내는가?" 라는 기자의 질문에 "담당과에서 알아보겠다라고 말해놓고 소식이 없어서다" 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5월 13일 오전 본지 기자는 환경국 취재로 "공청회 신청이 들어왔는가" 라고 환경국장에게 질의 하니, 환경국장은 "잘 모른다" 라고 답변을 했고, "전화로 신청 한 것 같던데" 라는 기자의 질문에 "전화로 하면 어떻게 (하나)". 라고 답변했다. 본지 기자가 "공청회 신청 절차가 어떻게 되는가" 라고 질의하자 환경국장은 "공람기간이 5월 29일에 끝난다. 그 전에 30인 이상 공청회를 원하면 하게 돼 있다. 의견 내는 곳은 환경국이나 읍면동에 신청하면 된다." 라고 답변했다. 박상희 기자
진보당 화성시위원회(위원장 홍성규)는 5월 12일, 성명을 통해 "김동연 지사는 뻔뻔한 '기후도지사' 시늉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국을 방문하여 현지 시각 5월 9일 오후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기후위기 대응 관련 지방정부의 리더십과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즐리 주지사는 '기후주지사'로 일컬어질 만큼 의원 시절부터 청정에너지와 환경문제 분야의 지도자로 유명하다고 한다. 홍성규 위원장은 "경기국제공항을 여전히 완강하게 고집하는 한 김동연 지사는 '기후도지사'를 언급할 자격이 전혀 없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거꾸로 '기후도지사'가 아니라 '기후악당'이다"라며 "아니 도대체 어떻게 기후위기대응과 공항건설이 한 묶음으로 함께 갈 수가 있나? 국제적인 웃음거리, 조롱거리가 될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경기국제공항은 여전히 김동연 지사의 핵심공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경기도는 계속하여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 방안 수립 연구용역'에서 후보지로 검토 중인 곳이 최소 6개 지자체 내 10여 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지역은
이른 아침, 전화 한 통이 왔다. 저장된 전화가 아니었기에 잠시 망설이다가 받은 수화기 너머 울음 섞인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김 교수님이 돌아가셨단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당시 현장 경찰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었음에도, 나이며 체면도 잊어버리고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그만큼 교수님을 떠나보낸 슬픔이 컸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도 교수님이 내 곁을 떠났다는 사실이 좀처럼 믿어지지 않았다. 은사 김 교수님은 ‘내 운명을 바꾸어 놓은 분’이셨다. 당시 서울경찰청에서 힘든 직장생활과 대학 공부를 병행하고 있을 때였다. 직장에 다니면서 공부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현장 경찰인 나는 시위 진압에 동원되는 시간이 많아 대학에 입학하고서도 학업을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 공부가 힘들어질 때마다 교수님께서는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충분한 조언으로 용기를 주었고, 간혹 수업을 듣고서 어려움에 부닥쳐 있을 때마다 해결책을 마련해 주는 등 학교생활 내내 천사 같은 조력자였다. 수년 동안 현장 경찰로 생활하면서 주간엔 시위 진압, 야간엔 술에 취한 사람과의 시달림 등으로 매우 어렵고 힘들 때였다. 그때마다 은사님께서는 유일하게 함께하셨다. 학교와 직
2024년 아름다운 봄 감성으로 가득한 창문아트센터 內에 위치한 Gallery Moon에서 "2024 봄향기 감성展" 이 열린다. 창문아트센터는 그린벨트속에 자리한 문화 예술 공간으로, 예술가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창조적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은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한 예술을 특징으로 한다. 작가들은 각자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친환경 텃밭을 일구며 자연과의 교감을 추구한다. 이들의 텃밭은 단순히 작물을 키우는 곳을 넘어서, 예술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작가들은 텃밭을 통해 자연의 주기와 생명력을 경험하며, 이를 작품에 반영한다. 그들은 식물의 성장과 변화를 관찰하며 예술적 영감을 얻으며, 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한다. 이러한 작가들의 노력은 환경 보호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삶의 모범이 될 수 있다. 그들의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환경 보호와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예술적 열정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친환경 삶을 추구하는 모범이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전시장을 방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