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후보로 정명근 예비후보가 최종 확정되었다. 지난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경선에서 정 후보는 과반 이상의 득표를 기록하며 현직 시장으로서의 대세론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후보 측의 재심 신청과 지지자들의 집회 등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으나, 중앙당 재심위원회의 기각 결정으로 정 후보의 본선행은 공식화되었다.
문제는 그 이후의 행보다. 재심 기각 결정이 내려지고 일요일 밤, 정 후보 측은 기다렸다는 듯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진석범, 김경희 후보와 ‘원팀’ 정신으로 본선 승리를 이끌겠다”라는 내용이 핵심이다. 하지만 정작 이 보도자료 어디에도 셋이 찍은 사진 한장이 없다.
정치적 경선은 필연적으로 지지자들 간의 갈등을 동반한다. 특히 이번 화성시장 경선은 재심 신청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승자인 정 후보가 가장 먼저 보여줬어야 할 행보는 ‘자축’ 이전에 ‘치유’여야 했다.
만약 일요일 밤 배포된 보도자료에 정 후보가 진석범, 김경희 후보를 직접 찾아가 손을 맞잡거나, 함께 차를 마시는 사진 한 장이 포함되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두 후보의 비전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정 후보의 다짐은 훨씬 더 묵직한 진정성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을 것이다.
정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30분 이동시대 구축 △지역화폐 1조 원 발행 △AI 미래도시 구축 등 화성특례시의 미래를 바꿀 굵직한 공약들을 재차 강조했다. 하나같이 시민의 삶에 밀접한 훌륭한 정책들이다. 그러나 이런 정책들이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당내의 화학적 결합이 선행되어야 한다.
본선 준비 체제로의 전환이 급했다 하더라도, 107만 화성특례시를 이끌 수장은 단순히 표를 많이 얻은 사람이 아니라, 반대 세력까지 기꺼이 품어 안는 넓은 품을 가진 리더여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 소식에서는 시민의 마음을 단번에 녹일 수 있는 따뜻한 화합의 장면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