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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밥상머리 교육

석호현 칼럼 (국민의힘 화성시병당협위원장/아주대학교 한마음장학회 회장/(사)그림책읽기운동 이사장)

 

최근까지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 과정에서 생긴 교사의 학대 문제가 우리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다. 

 

부모로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금쪽같은 내 아이에게 사랑과 정성으로 보호하고 아껴야 할 보육교사들이 학대를 했다” 하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그동안 지속해서 반복됐다”는 사실 자체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무엇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보육 기관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학대를 당했을까? 결국 교사의 인성(仁性)이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참을성 부족으로 인한 우발적 사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왜 가해자는 참을성이 부족했을까? 그것 또한 내면을 보면 대부분 성장기에 제대로 된 인성(仁性)교육 부족이 짐작된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인성(仁性)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과거 우리 옛 어르신들은 집에서 식사 예절을 통해 윗사람을 공경하는 법, 참을성, 그리고 가족 간의 화합을 가르쳤다.

 

집안에 제일 어른이 먼저 식사하셔야 하며, 음식을 먹는 순서를 기다리는 참을성, 그리고 밥상에 둘러앉아 가족 간 소통을 통해 화합이 이뤄졌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 간에 함께 모여 단란한 식사를 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아이 중심으로 생활이 진행되고 과정보다 결과만이 중요한 것이 현실이 됐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이 팽배해져 내 생각과 맞지 않으면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고, 사고를 일으키는 일이 반복해서 발생한다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일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유학 이런 교육과정을 통해서 제대로 된 인성(仁性)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가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한다. 부족한 인성(仁性)교육은 반드시 집에서 "밥상머리 교육"으로 가족 간 소통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겐 자라나는 아이들이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인성(仁性)을 형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