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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철모 (전)화성시장 신년사

세상을 바꾸는 소중한 힘

 

안녕하세요? 서철모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는 웃을 일, 칭찬할 일, 사랑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화성시장의 임기를 마친 후 ‘행복하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일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과연 그만큼 더 행복해졌을까?"하는 물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하는 과정에서 저는 ‘우리의 행복’과 ‘나의 소명’이 연결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행복’과도 이어졌습니다. 올해 저는 제가 사는 동탄에서 ‘우리의 행복’을 위한 걸음을 시작합니다. 함께 만드는 작은 물방울이 모여 역사의 큰 강으로 흐르리라 믿습니다. 올해는 갑진년, 푸른 용의 해라고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개천에서 용 났다’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다같이 못 먹고 못 살았고 우리 마을에서 큰 인물 나면 마을길도 닦이고, 기와도 올려주고,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동네 큰 일꾼’이라는 구호도 많았습니다.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큰 일꾼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서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개천용’이 아니라 동탄에 '소용‘(小龍)이, 우리에게 ‘실용’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역주민의 삶의 요구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닙니다. 이른바 ‘민원’이라고 불리우는 것은 ‘사소한 것’이거나 ‘귀찮은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소중한 힘인 것입니다. 저는 화성시장을 할 때 지역회의, 주민자치회를 꼬박꼬박 챙기면서 ‘쉽지도 않고 오래 걸리기도 하겠지만 이것이 민주주의구나’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생활정치를 통해 큰 정치를 바꿀 결심을 했던 귀한 배움이었습니다. 130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 노동당도 동네 선술집에 모여 더 나은 생활을 꿈꾸던 동네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위대한 정치인 울로프 팔메도 휴양지에서까지 시민소통을 하려 했던 그 자세와 열정으로 스웨덴을 당당한 중립국가로 일으켜 세웠습니다. 중국속담에  ‘작은 일이라도 정성을 담아 10년을 꾸준히 하면 큰 힘이 되고, 20년을 하면 두려울 만큼 거대한 힘이 되고, 30년을 하면 역사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동탄에서 작은 일을 꾸준히 하고자 합니다. 국회 보좌진을 하며 보낸 오랜 세월, 매번 선거 때마다 당을 위해 헌신했던 열정, 청와대 행정관으로 전국적인 시야를 갖게 되었던 경험, 화성시장으로서의 우리 삶 구석구석에 관한 행정 경험, 그 경험과 배움을 가지고  동탄에 ‘쓸모 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합니다. 국회의 활동, 청와대의 배움, 화성시장의 경험으로! 동탄에 쓸모 있게! 

 

 서철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