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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경기도민은 석탄으로 만든 전기를 거부합니다!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경기환경운동연합,
강원송전탑반대대책위 환경운동연합(강원,경남,서울,인천,충남,중앙사무처

[기자회견문]

 

경기도민은 석탄으로 만든 전기를 거부합니다! kV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우리는 지금 '끓는 지구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4일, 경기도 여주시의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한반도에서 40도 이상의 기온이 기록된 사례는 1942년 대구를 제외하고, 모두 최근인 2018년과 2019년에 발생했습니다. 그중 2018년 8월 1일, 강원도 홍천에서 기록된 41도는 아직도 최고 기온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여주시에서 기록된 40도는 5년만에 다시 한반도에서 40도 이상의 기온이 기록된 사례로,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 그리고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기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사업이 추진 되고 있습니다. 과도하게 부풀려진 전력 수요 예측을 근거로 만들어진 민자 석탄 화력발전소의 전력을 수도권까지 송전하겠다는 계획이 그것입니다. kV HVDC 송전선로 사업은 삼척,울진,봉화,정선,영월,평창,횡성,홍천을 지나 경기도 가평과 양평을 거쳐 수도권(하남)으로 이어지는 송전망입니다. 이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장거리 송배전하기 위해 소수의 농민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온실 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경기도민으로서 강원도민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경기도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2030년 온실 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태양광. GW의 신규 설치가 필요합니다. 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을 통해,우리는 석탄 전기가 필요 없는 경기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경기도민이 나서야 합니다. 소수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경기도와 도민이 협력하여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발전소 지역 주민과 송전선로 경과 지역주민,그리고 경기도 내 대규모 변전소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기후도지사임을 대내외적으로 밝힌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민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목표 달성을위해 '석탄으로 만든 전기를 거부한다'라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또,정부에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한 석탄발전소 폐쇄, ▲탈석탄 이행과 적극적인 기후위기대응, ▲에너지수요처인수도권의 재생 에너지 적극 확대 등을 촉구해야 합니다. 석탄 발전은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주머니만 불리는 사업입니다. 당장 동해안의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고,전력 수요처인 수도권 지역의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확대와 이를 위한 계통을 마련해야 합니다. 기후위기의 대처와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적이고 시대적인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민은 석탄으로 만든 전기를 거부하며, 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2024년 8월 20일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경기환경운동연합,

강원송전탑반대대책위 환경운동연합(강원,경남,서울,인천,충남,중앙사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