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11월 9일(일), 문화더함공간서로 (서로장 김유리)에서는 화성시 태국 공동체가 주관한 태국 전통 축제 ‘러이끄라통(Loi Krathong)’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화성시에 거주하는 태국 이주민과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 등 160여 명이 참여하여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교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러이끄라통’은 매년 음력 12월 보름에 치러지는 태국의 대표적인 명절로, 연못·강·호수 등에 꽃·초·향을 올린 작은 배(끄라통)를 띄우며 한 해의 근심을 흘려보내고 감사와 소원을 기원하는 날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국 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전통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며 고향의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태국어·한국어 이중 진행으로 시작해, 태국 전통 춤 공연이 무대에 올랐고 화려한 의상과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태국식 끄라통 만들기 체험, 태국 음식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져 참가자들은 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며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이주민은 “고향에서 즐기던 러이끄라통을 한국에서도 가족과 함께 재현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한국 주민들과 문화도 나누고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더함공간서로 김유리 서로장은 “태국 공동체가 직접 준비한 이번 행사는 이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문화를 공유하며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더함공간서로는 화성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소통·교류의 거점공간으로서, 각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국가별 축제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사회 내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