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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팔탄 민요” 경기 무형문화재 됐지만, 시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

안희만 팔탄향토민요보존회 운영위원장, “무형문화재 됐지만, 힘든 건 마찬가지”
안운영위원장, "정기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래"
"무형문화재를 그냥 방치하면 안돼"

 

2022년 5월 20일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 지역의 구전 향토 민요인 화성팔탄민요 ‘구장터 면생이’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5호에 지정됐다. 팔탄면향토민요보존회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보유 단체가 됐다. 화성팔탄민요는 모내는 소리, 논매는 소리, 논 훔치는 소리, 면생이 소리, 긴 방아 소리, 상사소리, 먼들소리, 지경다지는 소리 등 9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팔탄면 향토민요보존회는 구전되어 오는 통속 민요 중 농사요 9곡, 집터를 다질 때 부르던 지경다지기 소리가 화성시 유일의 경기도 무형문화재가 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미 한번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가 전수자가 없어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던 팔탄 상부소리(상여소리, 회다지기소리) 를 복원하여 2021년 경기도 민속예술제에서 전통성을 인정 받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된 지 1년 반이 지난 11월 16일 오후 팔탄면 향토민요보존회 안희만 운영위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화성시는 2022년 3월 송선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성시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진흥에 관한 조례’가 지정된 상태이다. "무형문화재가 잘 보존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안 위원장은 "보존회에 34명이 계시는데 일주일에 3번씩 전승 수업을 받고 활동을 하고 계신다"라며, "이분들의 노력을 계속 강요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또한 "보존회 단원들에게 어느 정도의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은 머지않아 또 소실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승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여비와 공연수당 등 뒷받침이 돼서 개개인에 대한 보상이 따라줘야 한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안 위원장은 안성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며, "안성의 바우덕이가 무형문화재가 되면서 브랜드화, 스토리텔링하고 축제도 만들고 엄청나게 국가적으로 유명한 축제가 됐다"라고 말했다. "화성시도 문화예술과건 어느 부서건 화성시 유일 무형문화재를 활용하고 브랜드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안 위원장은 "이제는 비지정 문화재가 아니니,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소중한 우리 지역의 뿌리를 복원하고 전승을 위한 배움터'라는 슬로건을 지키려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2월 20일 제 2회 화성팔탄민요 정기공연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달라"라고 말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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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