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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탄도호 수상태양광 설치 사업 반대를 위한 공동건의안'을 제안

박미량 정책기획관, 경관과 뱃길 확보 위해 탄도호 수상태양광 설치 반대
조재진 화성 YMCA 사무총장, 수상태양광 발전 기후위기시대 필요

 

경기 화성시·안산시·시흥시·K-water 등 4개 기관은 6월 19일 송산그린시티전망대에서 ‘제10차 시화호권정책협의회’를 열고, 시화호 보전과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화호권정책협의회는 시화호를 중심으로 개발과 보전이 이뤄지고 있는 3개 자치단체(화성·안산·시흥)와 K-water(한국수자원공사)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로, 이날 회의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박세훈 K-water 도시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 시장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 중인 ‘탄도호 수상태양광 설치 사업’ 반대를 위한 공동건의안을 제안했다.

 

정 시장은 시화호권역에 위치한 탄도호에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주변 경관 훼손 및 수질(환경)오염 가능성이 증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시화호권의 생태·문화·관광 자원 등 시화호의 세계적 가치 저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건 토의에 이어 정 시장과 이민근 안산시장, 임병택 시흥시장은 ‘탄도호 수상태양광 설치 반대 공동 건의문’에 서명하며 시화호의 가치 보전에 한마음 한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이날 채택된 공동건의문을 추후 한국농어촌공사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최근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RE100사업,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 시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다만, 탄도호 태양광시설 사업은 주변 경관 저해 및 수질 오염을 발생시키고 시화호와 송산그린시티를 연계한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 조성을 방해하는 등 시화호의 보전과 발전을 저해할 수 있어, 시화호가 가진 잠재적 가치가 훼손될 경우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문제가 점차 복잡·다양해지면서 단일 자치단체의 역량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지는 만큼 다수의 지자체 간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 지역사회 상생과 발전의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시화호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사적 모범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화성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 5월 개최된 경기도 주관 경기 서부 SOC대개발 구상 관련 시·군 현장 릴레이 간담회에서 도에 탄도호 수상태양광 발전 추진 반대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본지 기자는 “화성시가 탄소 중립을 위해 RE100 사업을 한다고 하면서 태양광 사업을 반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라고 화성시청 정책기획관과 통화했다. 이에 화성시 박미량 정책기획관은 “화성시는 태양광 사업이나 재생에너지 사업을 찬성하고 앞으로 ESG 도 해야 하고 공급망 규제 라던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해야 되는게 맞다"라고 생각한다. 또한 박 정책기획관은 "송산그린시티가 해양레저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인데 해양관광 레저 사업을 하는데는 경관과 뱃길 확보가 중요하다. 그러나 탄도호에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오면 그런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어 위치상으로 부적합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화성 YMCA 조재진 사무총장은 “시화호, 화성호, 탄도호는 내 해 이기 때문에 예민한 사안이다. 시화호 외 해 쪽에 발전소를 추진했던 기억이 있다. 많은 반대에 부딪혔었다. 내 해(호수)의 발전소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의 견해를 보이는 환경운동가들도 다수 있다고 본다. 단,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환경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환경활동가 중에는 조류의 시각적 영향과 수생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를 말하는 분들이 있다. 수상태양광 발전으로 인해 수질 오염이 있을 수 있다는 견해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상식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태양광발전소가 오히려 수생생물(물고기)의 생육과 번식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경관 문제는 지금 기후위기 시대에 경관을 따질 때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수상태양광발전소가 기후위기시대 미래지향적인 특별한 건축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라고 의견을 밝혔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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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