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3천500만대 넘는 귀성·귀경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한국도로공사·경찰청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 6일간(9월 13∼18일) 일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591만대로 예측됐다.
지난 설 연휴 일평균 고속도로 교통량(544만대)과 비교해 8.6% 증가한 수치이고, 지난해 추석 일평균 고속도로 교통량(554만대) 대비 6.7% 늘어난 숫자다.
교통량이 늘어나며 연휴 기간 교통사고도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교통사고량은 2019년 22만9천600건에서 지난해 19만8천296건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같은 기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 건수는 2019년 2천682건에서 지난해 3천167건으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준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총 4천947명으로 일평균 707명 수준이었고, 사망자도 총 48명으로 하루 평균 6.9명 발생했다.
한편, 정부는 15∼18일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통행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전용기 의원은 "명절 연휴 기간 정체 구간이 길어짐에 따라 교통사고가 잦다"며 "운전자가 주의를 환기할 수 있도록 알람 순찰과 안전 운전 캠페인을 강화해 교통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