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Mineral Security Partnership)이 9월 26일 7대 성과로 홍보한 사업 중 하나는 한국기업을 배제하고 미국기업이 추진하는 것으로 변경된 프로젝트로 확인되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화성 '병' 권칠승 의원이 외교부 및 관련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MSP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MSP가 추진하고 있는 32개 사업 가운데 실질적인 진전이 있는 것으로 홍보한 7개 사업 가운데 호주 ASM社 희토류 채굴(Dubbo 프로젝트)은 2022년 6월부터 1단계 기본설계를 수행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을 배제하고 올해 3월부터 미국의 벡텔사가 추진하게 된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MSP는 2022년 3월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제안으로 출범하였으며, 현재 우리나라, G7(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인도, 에스토니아, EU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3월 미국의 권유에 따라 2대 의장국 수임을 결정하고 7월 1일부터는 의장직을 수행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MSP에서 주요 성과로 선정된 호주 ASM社 희토류 채굴(Dubbo 프로젝트)은 올해 3월 정책 지원을 논의한 시범사업 23개에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권칠승 의원은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서 MSP에 참여하는 것에 동의하지만, 향후 의장국으로서 활동할 때는 외형이 아니라 전략적 판단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실제 국익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