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의료보건서비스를 운영 중인 국제화연구소는 다국어 전문 교육기업인 아시안허브와 ‘우수한 의료통역사 양성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월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다인종 인구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다문화 밀집 지역의 다국어 보건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 평가되고 있다.
국제화연구소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경남도와 김해시가 협력해 추진 중인 '퍼스널랩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아 외국인 환자 의료 지원 플랫폼 'INMEDIC'을 개발하였다. INMEDIC은 다국어 의료통역 서비스와 병원 안내 및 증상 선택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외국인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아시안허브는 이주민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이주민취업사관학교를 운영 중이다. 통·번역가 양성 과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민간자격증 과정으로 운영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아시안허브는 의료통역사 양성을 위해 INMEDIC과 긴밀히 협력하며, 실질적인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다인종, 인구소멸지역 의료 통역사 양성 및 공급 활성화를 공동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자격증을 취득하여 디지털 통역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인제대학교와 유학생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MOU를 체결한 국제화연구소는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통역사 양성 교육을 진행을 계획, 아시안허브와 함께 실질적인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INMEDIC 오준재 대표는 “공동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INMEDIC은 아시안허브와 협력하여 비영어권 의료통역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아시안허브의 의료통역사 양성 노하우와 INMEDIC의 디지털 비대면 통역 서비스가 결합되어, 교육 과정에서 실습을 통해 통역 경험을 쌓고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는 "INMEDIC과의 협력을 통해 대학 기관과 연계하여 우수한 의료통역사를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다문화 사회 정착에 중요한 기여를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