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2025년 1월 23일 오전 11시 30분 화성시의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화성비상행동을 출범시키며 화성특례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내란 동조 행위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들의 결의를 모으는 자리로, 다양한 분야의 발언자들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은 한미경 진보당 화성시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화성YMCA 조재진 사무총장이 대표 발언을 했다. 조 사무총장은 "윤석열 내란사태가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나고, 그동안 우리는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이어왔다"라며, "시민의 힘으로 내란을 막고 진실을 밝혀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화성에서 시작되는 시민의 힘으로 사회 대개혁을 실현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종교계에서는 가온교회의 정한철 집사가 발언을 맡았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국민을 우롱하고 있으며,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의와 평화, 생명의 기운이 이 땅에 가득 차기를 바란다"며, 종교적 신념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노동계에서는 민주노총 화성시대표자회의 박덕제 집행위원장이 발언을 맡았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노동자들의 권리를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라며 "하루속히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노동권과 공공성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불평등과 차별, 혐오가 없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노동자들의 연대와 참여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의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수괴로서의 책임을 묻고, 그의 파면을 요구하는 데 있었다. 성명서에서는 "지난 12월 3일, 윤석열은 불법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를 난입하며 내란을 일으켰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 동조자들에 대한 탄핵과 법적 처벌을 촉구했다. 또한, 시민은 "윤석열과 그 동조자들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화성비상행동은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화성지역에서의 촛불 문화제와 같은 시민 참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개혁을 위해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것을 다짐하며, "우리가 광장에서 외쳤던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화성시민들이 민주주의와 사회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단합된 의지를 드러내는 중요한 행사로 여겨진다.
<성명서>
민주주의회복ㆍ사회대개혁을 위한 화성비상행동 출범 성명서
내란OO 윤석열 파면, 내란동조행위 즉각 중단하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 (모든 사람)에게서 나온다. 우리 화성시민들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시민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행동하며, 국헌과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모든 행위를 배척할 것이다. 우리 화성시민들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고, 민주주의적 절차가 지켜지며, 평등과 평화로운 대한민국으로 다시 나아가기 위해 화성에서 광장을 열고 토론하고 민의를 모아나갈 것이다.
지난 12월 3일, 밤 10시 23분! 비상계엄!
윤석열은 불법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국회와 행정, 사법의 모든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의장과 여야 당수 및 주요 인사들의 체포를 직접 명령하고 특수부대를 동원해 한밤중에 국회를 난입하였다.
실질적, 형식적 요건이 결여된 명백한 내란이자 반란이었다. 계엄을 예견했던 야당 정치인들은 즉시 국회로 모였고, 윤석열이 유린한 국민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시민들도 국회로 달려왔다. 시민들은 국회의원들이 계엄 해제를 결의할 수 있도록 군인들의 총부리와 탱크를 맨몸으로 맞서 저항하였다. 국회가 신속히 계엄 해제를 결의하면서 내란OO 윤석열은 계엄을 마지못해 해제하였다.
그렇게 끝날 줄 알았던 내란사태 이후 두달 가까이 시간이 흐르고 있다. 1차, 2차, 3차 계엄을 계속 선포할 수 있다던 비상식적 내란음모는 두 달 간의 시간동안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심지어 윤석열과 내란동조세력은 자신의 행위가 정당했다고 강변하기까지 하고 있다. 김민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80년대 민주화운동을 탄압했던 폭력집단 백골단의 후신이라 자처하는 반공청년단을 국회정론관에 세웠고, 수구 극단주의 세력은 윤석열 구속 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폭력과 파괴를 자행하고 영장 발부 판사를 대상으로 테러를 획책하는 등 사상 초유의 법원을 상대로 한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수십년간 수많은 시민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세워놓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과 안전이 위협받는 초유의 사태를 우리는 직면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제대로 엄벌하지 않는다면 또 다시 국가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는 것을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또 다시 그들이 부활하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시민들은 두달간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지켜왔다. 그리고 그 힘으로 내란을 막고 진실을 밝혀오고 있다. 우리는 내란과 동조행위에 대해 반드시 죗값을 치루게 할 것이며, 내란범 윤석열과 내란동조자들은 반드시 탄핵 심판될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과 동조자를 감옥에 보낸다 해서 시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민주주의의 회복과 이를 위한 사회대개혁은 시민 모두의 관심과 공론화, 참여 속에서 가능하다. 우리 화성시민들은 내란세력을 지역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죄할 것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우선되고, 민주주의가 수호되고 평등과 평화가 지켜지는 국가를 위해 사회대개혁을 위해 광장에서 토론하고, 시민들의 뜻을 모아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2025년 1월 23일
민주주의회복ㆍ사회대개혁을 위한 화성비상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