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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피어나는 빛”을 노래하며, 장애와 인생의 고난을 극복한 가수 오하라

3월 27일 저녁 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 님을 인터뷰했습니다. 무대에서는 가수로, 자살예방교육강사로, 안마사로, 여러 가지 일을 해 내고 있는 분과 감동적인 만남이었습니다. 무대에서 자주 보고 싶습니다/ 편집자주

화성 =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Q: 안녕하세요, 가수 오하라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A: 네, 반갑습니다. 저는 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입니다.

 

Q: 오하라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A: 오하라는 다섯 가지의 "하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첫째, 감사하라. 둘째, 사랑하라. 셋째, 행복하라. 넷째, 겸손하라. 다섯째, 노력하라. 이 다섯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Q: 다섯 가지를 모두 실천하며 살아가시면 정말 훌륭한 삶이 될 것 같아요. 최근 신곡이 나왔다고 들었어요. 소개 부탁드려요.

A: 네, 신곡 제목은 “어둠 속에 피어나는 빛”입니다. 제가 시각장애인으로서 살아가면서 느낀 감정과 희망을 담은 곡이에요. 이 노래는 세상이 어둡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자는 내용입니다.

 

Q: 정말 감동적인 메시지네요. 그리고 작사도 오하라 가수님이 직접 하셨다고 들었어요. 작사 과정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나요?

A: 네, 작곡은 제 남편인 이태웅 씨가 해주셨고, 저는 작사를 했습니다. 남편이 뮤직비디오도 만들었습니다. 곡을 쓰면서 제가 경험했던 고난과 그 속에서 찾은 희망을 표현하고 싶었고, 이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Q: 남편분도 다재다능하신데, 남편과의 사랑 이야기, 궁금해요.

A: 제가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던 중, 재활학교에 다니기 위해 지하철을 타던 어느 날, 남편이 저를 도와줬어요. 그 작은 도움의 손길이 인연이 되어,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저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한다며 고백을 했고, 저는 처음엔 거절했죠. 하지만 그 사람은 장애인 활동 지원사로 직업을 바꾸면서 저를 돕겠다는 결심을 보여줬어요. 그때 제 마음이 움직였고, 결국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Q: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살다가 갑자기 시각 장애를 가지게 되셔서,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처음엔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세상이 너무 어두웠고, 그 상황에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을 수 없었어요. 자살을 3번 시도했지만, 그때 문득 제 자신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았을까, 나 자신을 아껴주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죠. 그때부터 저는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고,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기적이 시작했습니다. 늘 감사하고 내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Q: 정말 놀라운 인생의 변화네요. 

A: 학교를 졸업하게 되고, 안마원에 취직하고,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고, 저에게 감사할 일들이 많이 생겼어요. 기적이 일어났어요. 늘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노래와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싶어요.

 

Q: 정말 멋진 삶을 사시네요.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A: . 시각장애라는 것이 지금은 축복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의 계획보다 늘 "사랑하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장애가 있든 없든, 어떤 어려운 상황에 처하든,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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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