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주체는 국가, 기업, 국민이다. 지역경제 또한 지방정부와 기업, 시민이 지역 경체의 주체라는 뜻이기도 하다. 정부는 법과 제도를 통하여 생산의 주체인 기업이 성장하도록 돕고 소비의 주체인 시민이 안전하게 소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생산의 주체인 기업은 법과 제도를 통하여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인 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가정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생산과 일자리 제공, 세금부담 등의 역할을 한다. 소비의 주체인 시민은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자이기도 하지만 기업에 인적용역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세금부담 등의 역할을 한다. 정부는 생산과 소비의 주체인 기업과 시민들로부터 세금을 징수하여 도로, 교통, 치안, 안전, 보건, 복지, 교육, 돌봄 등의 기반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법과 제도의 미비점을 보안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각각의 역할을 통하여 순환구조를 가짐으로써 지역경제가 원활하게 운영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지방신문과 지역방송에서 행정의 계속되는 민간영역 침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기사를 보았다. 내용인즉 시립 노인요양원을 설립한데 이어 시립 반려동물진료센터(동물병원)와 반려동물입양센터를 추진한다는 것이
봄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창문 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 소리조차 내게는 마치 살려달라는 신음처럼 애절하게 들려왔다. 새순을 싹틔우는 생명력이기에 얼어붙었던 동토를 녹이고, 대지의 따스한 숨결로 생명을 잉태시킨 봄바람이 아닐까. 제아무리 세찬 봄바람도 해가 지면서 차츰 가라앉더니, 밤의 적막과 함께 조용히 다가온 안개가 온 천지를 덮었다. 안개가 자욱한 그날 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처럼 삶의 저편에 서 있던 한 청년이 내게 잊힐 수 없는 소중한 인연이 될 줄이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도 없겠지만, 아프지 않고 성숙하는 청춘 또한 드물 것이다. 이제는 나도 쉰 세대라고 놀림을 받는 중년이지만, 젊음의 뒤안길을 뒤척이며 돌아왔다. 내게도 한때 청춘의 절규를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걸어 본 적이 있었다. 나무는 흔들리면서 수액으로 자라고, 사람은 관심을 받으면서 사랑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겠는가. 그래도 모든 생명체(生命體)는 시간을 머금고 그 속에서 꽃처럼 피어날 것이다. 유난히 안개가 짙게 드리워진 어느 날 밤이었다. 어둠의 정적을 깨뜨리는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자살하겠다는 사람이 있다.’ 아니 이 밤중에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 어디 있다고
2월 7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비봉.매송지역 신년인사회에서 ‘그린벨트 해제’란 발언을 주민들에게 했다. 그린벨트라 불리는 개발제한구역은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여 도시민의 건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의 개발을 제한할 필요가 있거나 국방부장관의 요청으로 안보상 도시의 개발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곳을 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화성은 수도권에서 녹지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 중 손에 꼽는 곳이다. 특히나 비봉지역은 자연습지와 농지 그리고 임야 등이 어우러진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소중한 지역이다. 또한 화성에서 무분별하게 자리한 물류창고나 산업체가 많지 않은 곳이다. 따라서 개발제한구역의 비율이 높은 곳이다. 아무리 특례시가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결정해지 요청권을 이양받았다 한들 공개 석상에서 쉽게 발언할 사안인지 의문이 든다. 그러한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더라도 공개적으로 쉽게 이야기해서 안 될 사안인 것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지나 개발계획이 발표되면 누구나 알 수 있듯 많은 사회적 혼란과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아주 흔한 문제 중 기획부동산 난립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눈에 보듯 뻔한 일이다.
안녕하십니까, 이준석입니다. 항상 가장 엄혹한 시기의 해빙은 금지된 무언가를 소리 높여 외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한 첫 외침은 1919년 3월 1일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였습니다. 그 뒤로 27년간 선열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독립을 쟁취했지만, 누군가가 가장 첫머리에서 그 말을 밖으로 외치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했습니다. 기미년 독립선언서에 이름을 올렸던 33인은 그 뒤로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은 사회지도층이었지만 자손들에게 많은 것을 물려주지 못했고, 다만 대한민국의 역사에 명예로운 이름을 남겼을 뿐입니다. 오늘 저 이준석은 각오하고 크게 외치려고 합니다. “세대교체, 이제는 우리!” 제가 정치를 해온 지도 벌써 14년째입니다. 그동안 정치의 희로애락을 온몸으로 느꼈고, 기라성 같은 인물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일관되게 지켜온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세상의 거친 파도에 풍화돼 순치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권력과 타협하고, 편리한 길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육신이 고달플지언정 국민과 함께하는 올바른 정치를 위해 끝까지 소신을 지키는 길을
설 연휴를 지난 직후, 개혁신당 이준석 국회의원이 서울 홍대 거리에서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의 지역구인 화성시 을 지역구에 거주하는 주민으로서 평상시에도 ‘유명한 정치인의 지역구 주민’이라는 이야기를 곳곳에서 들어왔는데, 이제 더 유명해진 정치인의 지역구 주민으로서 덩달아 사는 지역까지 더 유명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동탄 주민 백현빈’, ‘화성 시민 백현빈’으로서 스스로를 돌아볼 때 커다란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 과연 인지도 높은 정치인의 지역구는 풍요롭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는 것일까. 이 질문에 답을 찾기에 앞서, 정치는 누가 만들고 이루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던져본다. 오래 전 보았던 한 드라마의 대사가 떠오른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주인공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토론하는 장면이었다. 그는 청년들에게 대통령은 누가 만드는지 질문했다. 국민이 대통령을 만든다고 답한 청년에게, 그는 ‘투표하는 국민’이 대통령을 만든다고 말했다. 필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말하고 싶다. 대통령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치인들도 ‘정치적으로 조직된 국민’이 만들어 간다. 어떤 선거든 투표장에 가서 한 표를 행사하면 ‘민주
새해가 되면 첫 태양을 보거나,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등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자세로 임한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새로운 계획은 구 계획이 되어 작심삼일이 된다. 혹자는 삼일마다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면 매번 새로운 계획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인 것 같다. 새해 첫날의 계획이 무뎌질만하면 음력설이 도래되어 다시금 계획을 정비하고 새롭게 도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기 위하여는 그 실행에 즐거움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기에 현대 긍정심리학의 선구자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쓴 ‘몰입의 즐거움’과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몰입에 대하여 글을 쓰고자 한다. ‘몰입’은 어떤 활동에 깊이 빠져들어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 더 나아가 자신에 대한 생각까지도 잊어버리게 되는 순간을 의미한다. 이는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태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스트레스나 불안과는 거리가 멀다. 저자는 이러한 몰입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첫째, 목표가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둘째, 과제의 난이도
안녕하십니까? 저는 화성시에 거주하는 33살 홍사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씨제이대한통운 신향남대리점에 소속된 택배기사고 현재 부당해고를 당한 상태입니다. 화성시는 인구수 백만이 넘었고, 일자리도 풍부합니다. 그만큼 노동자들의 비중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화성시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권리나 복지가 좋은 화성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1월 19일 민주노총 화성 향남 경기지부 CJ 화성 B지회 홍사현 지회장
이제 새로운 지위와 함께 더욱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화성특례시 승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화성시는 그동안 눈부시게 발전해 왔습니다. 이제 시가 맞이한 특례시 전환은 곧 미래의 전환점임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지역균형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특례시 승격을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화성시가 더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입니다. 특히 화성시 내에서의 균형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시는 급격히 성장해왔지만 그 성장속도로 인한 불균형이 지역간 불균형을 초래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봉담읍은 교통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화성특례시 출범을 맞이한 지금, 봉담읍의 숙원사업인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최근 봉담읍은 시의 성장에 분명 크게 일조했습니다. 인구의 급증으로 시의 인구유입은 가져왔으나 그에 걸맞는 인프라 확충은 더뎠습니다. 교통 인프라 확충, 버스 노선의 개선, 도로망 확장과 광역버스 유치 등 실질적인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 반드시 이루어져, 주민 삶의 질 향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흰 눈은 보도블록 위에 슬픔처럼 내려앉고 있었다. 그토록 짧았던 가을은 쉽게 고개를 숙이면서 급격히 기온이 하강하고 찬바람과 함께 몸서리칠 만큼 낯선 기류를 타고 강추위가 위세를 떨치고 있다. 또한 뜬금없는 비상계엄령 선포와 이에 따른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나라가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규모의 차이는 있겠지만 많은 국민들이 탄핵을 외치며 추위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 편에서는 탄핵 반대로 맞서고 있다. 여야 정치 집단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이렇게 올겨울은 아주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통 신년이 다가오면 많은 사람이 결심한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거나, 한해를 계획하며 ‘올해는 정말로 달라질 거야’라고 다짐한다. 그러나 새로운 시작은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결심의 시작은 늘 아름답다. 하지만 좌측 발목 골절환자인 나로서는 꽤 성실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에 만족한다. 여전히 발목 골절 치료가 계속 진행 중이라서 몸은 여러모로 힘들지만,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매달리는 대신 바꿀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살아간다. 그로 인해 삶은 더 풍요롭게 느껴진다. 문득 oo 파출소장으로 재직할 때의 일이 생각 난다.
2024.9.12.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 2022~2052년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 가구는 불과 13년 후인 2038년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넘어선 뒤 2052년에는 1,178만8222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1인 가구는 2037년 971만4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40.1%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1인 가구 증가의 문제점은 고령층 위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1인 가구 중 고령 가구의 비중은 2052년에는 51.6%까지 높아져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가며, 특히 80세 이상인 1인 가구가 23.8%로 전 연령대를 통들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추계를 발표하였다. 위와 같이 가구의 구조적 변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사회와 지방정부가 사회보장 제도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제까지는 가구 기준하여 만들어진 사회보장제도가 개인 단위로 바뀌어야 할 시점이다. 고령화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07년 활기찬 노년(Active aging)모델을 기반으로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GNAFCC)라는 국제연대를 발족하였다. 고령친화도시의 조성을 위해 필요한 도시환경정책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