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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화성희망연대,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공동체상영회 개최

미싱타는 여자들, 제9회 들꽃영화상 대상작

화성희망연대(공동대표 이무학, 홍성규)는 21일, 향남읍 경기화성교육도서관 강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공동체 상영회를 가졌다.

 

화성희망연대는 공무원노조, 공무직노조, 전교조, 금속노조 화성지역지회, 말레동현 노조, 포레시아 노조 등 노동조합과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원회, 화성여성회, 화성민족예술인총연합, 화성노동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 정당은 진보당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지역 내 가장 오래된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다.

 

김정영·이혁래 감독의 <미싱타는 여자들>은 가난해서, 혹은 여자라서 공부 대신 미싱을 타며 '시다' 또는 '공순이'로 불리던 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9회 들꽃영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1977년 9월 9일 발생한 이른바 '청계피복노조 노동교실 사수투쟁'을 주요 줄거리로 담고 있다.

 

홍성규 공동대표(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는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께서 따뜻한 감동과 뭉클함을 안고 가시게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

 

강석찬 전 화성시환경재단 이사장은 "딱 저 시기에 청계천 바로 옆 낡은 아파트에서 살았다. 이제 보니 영화에 나오는 분들과 나이도 비슷한 또래였다"며 "이후에 책이나 이야기로는 많이 접했지만 이렇게 영화로 생생하게 보니 또 다르다. 먹먹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삼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 지부장은 "양회동 건설노동자의 장례식에 참여하느라 오늘 서울에 다녀왔다. 전태일 열사로부터 53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이 땅의 노동자들은 스스로 자신의 몸에 불을 당기고 있다"며 "많이 달라진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우리 사회가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고민과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화성희망연대는 작년 10월에 '좋은영화상영회 1회차'로 김철민 감독의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를 상영한 바 있다. 애초 11월에 잡혔던 2회차 <미싱타는 여자들>이 여러 사정으로 이번에 열리게 되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꾸준히 시민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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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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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