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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수 부족 하다고 아우성, 보타닉가든은 왜 무조건 추진인가?

박상희의 취재 수첩

 

25일 오후 4시 화성시청 2층 상황실에서는 공원조성과 주관으로 보타닉가든 화성 기본구상 용역 완료 보고회를 진행했다.

 

정명근 시장의 주요 공약인 보타닉 가든이 어떤 용역 업체에 의해 실시되는지 또한 용역 업체 선정의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한 마음에 회의가 열리는 본청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출입금지 당했다.

 

보타닉 가든은 ‘식물원’을 영어로 표현한 것이다. 위키 백과에 따르면 다양한 식물들의 수집, 재배, 보존, 전시를 위한 정원을 말한다. 보타닉 가든에 화성시가 어떤 의미 부여를 한건지 알고 싶었다.

 

당연히 정명근 시장의 주요 공약인 보타닉가든은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하는 일이므로 용역 완료 보고회 회의가 비공개 일 거라고 생각 하지 못했다. 시에서 수많은 언론 보도를 통해 “보타닉가든이 화성시 자랑이다”라고 홍보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출입 금지를 당하니, 도대체 보타닉가든이 뭐길래 회의를 비밀로 하나 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기자로서 엄청 불쾌했고, 왜 밀실에서 자기들끼리 회의를 하는 건지 의문이 생긴다. 밖으로 나가서 안되는 내용의 회의를 하는 것이라면 기자가 취재차 왔을 때 최소한 참여를 막지는 말고 회의 내용 중 비공개인 부분이 어떤 것인지 알리는 게 맞다. 보타닉 가든은 총 예산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명확하게 알려진 바도 없다. 공원조성과장에게 총예산이 얼마인지 질의하는 문자를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도 못했다.

 

다른 시도에도 흔히 있는 공원이라면 시 대표 공약이라고 내세우며 수백억대로 추정되는 막대한 예산을 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다른 시도와 다르게 획기적인 내용이 있다면 명확하게 그게 무엇인지 설명해 주길 바란다.

 

적용 면적의 대부분이 동부권인데 이미 동부권은 공원이 들어설 곳은 이미 거의 다 들어와 있다. 사업면적은 177만8천여㎡(동부 165만여㎡, 서부 12만8천여㎡)로 반석산을 비롯해 ▲여울공원 ▲자라뫼공원 ▲큰재봉공원 ▲오산천 일원(이상 동부) ▲우리꽃식물원(서·남부) 등이 포함된다.

 

자라뫼 공원은 2021년에 이미 개장한 생태공원이다. 여울공원도 LH에서 추진한 공원이다. 보타닉 가든은 이미 LH 에서 만든 공원을 면적에 포함하는 중복 사업은 아닌가? 나라 전체가 세수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다. 얼마인지도 잘 모르는 막대한 금액의 시민 세금을 쓰며 그럴듯하게 이름만 붙인 정책이 아니길 바란다.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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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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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