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오후 3시 화성시민대학 307호에서는 ‘화성시 과학고 설립 타당성 연구 최종보고회 및 시민설명회’가 열렸다. 약 40분간 열린 설명회에서는 화성시연구원에서 화성시 과학고 설립 타당성 연구를 발표하고, 책자 형태의 자료를 배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9월 11일 과학고 신규 지정 기준 및 추진 일정이 공고했고, 9월 13일 공모 설명회를 열었다. 11월 1일부터 8일 사이에 과학고 공모 신청을 받고, 심사 후 11월 말에 1단계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공모 신청서는 ‘전환’과 ‘신설’ 중 선택해 제출해야 한다. 전환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과학고는 2030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현재 과학고는 서울과학고, 인천과학고, 의정부 경기북과학고가 있으며, 경기도에는 의정부 경기북과학고만 있다. 이번에 화성시도 신규 과학고 설립 공모에 도전한다.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 과학고 설립 필요도에 의한 설문조사 결과 긍정 93.5%로 나타났다. 또한 과학고 지역인재 할당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67.7 % 로 나타났다.

본지 기자는 “과학고 공모를 통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성시는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할 텐데, 학부모들은 과학고가 어디로 유치될지 위치를 궁금해한다. 서부권인지 동탄권인지. 그리고 시민으로서 화성시가 부담해야 할 비용도 궁금하다. 그 금액이 수십억 이상이 된다면 의문을 가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평가표에 맞춰 준비 중이며, 신청서 작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 지원 범위는 발표 자료에 포함되어 있다고 답변했으나, 기자가 확인한 자료에서는 구체적인 금액을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관계자는 "화성시 전역을 대상으로 부지를 검토했으며, 1만 1천 평 규모의 부지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개교 시기를 충족하기 위해 3단계 검토를 거쳐 2~3개의 후보지를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최종 결정이 이루어지는 단계라 현재 공개하기 어렵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타 지자체와의 경쟁 관계를 고려해 양해를 요청했다. 예산에 대해서는 “과학고가 설립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큰 금액이 투입되는 것이 아니며, 연차별로 계획에 따라 재정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정 부서와 예산 심의를 하는 의회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면서 “시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신청할 것”이라고 아리송하게 답변했다.

이 건과 관련하여 11월 8일 금요일 11시 화성시 출입기자 상대로 시정브리핑이 개최될 예정이다.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