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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입주민부터 챙겨라

향남 부영사랑으로 7단지 임차인 대표회의의 강력한 요구
박연숙 | 향남 부영사랑으로 7단지 임차인 대표회장

 

부영그룹은 오랜 기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을 운영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왔습니다. 또한, 이중근 회장님의 사회공헌 활동도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회공헌은 외부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부영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의 삶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현재 부영은 임차인 대표회의와 어떠한 공식적인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조기 분양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입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심각한 문제이며, 부영이 강조하는 ‘입주민 중심 경영’과도 맞지 않는 처사입니다.

 

향남 부영사랑으로 7단지(948세대) 임차인 대표회의는 ‘선(先) 조치, 후(後) 분양’ 원칙을 강력히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요구 사항을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1. 선(先) 조치 후(後) 분양을 강력히 요구한다

 

현재 부영이 추진하는 조기 분양은 입주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매우 부당한 방식입니다. 분양 전환을 논의하기에 앞서, 먼저 단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입주민들의 기본적인 요구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분양이 진행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조치를 선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 분양 전환가는 최소 10% 인하하여 현실적인 가격으로 조정하라

 

현재 조기 분양 전환 가격이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어, 입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임대아파트의 분양 전환가는 주변 시세의 약 80% 수준에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지금 책정된 가격은 이러한 기준을 반영하지 않고 있어, 임차인들에게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가격에서 최소 10%를 인하하여 합리적인 분양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조정할 것을 요구합니다.

 

3. 하자 보수를 철저히 시행하고, 전담 하자보수팀을 단지에 상주시켜라

 

입주민들은 하자 보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지만, 해결이 지연되거나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을 강행하는 것은 부영의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따라서, 전담 하자보수팀을 단지에 상주시켜 신속하고 체계적인 하자 수리가 이루어지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4. 아파트 외벽 도색과 옥상 방수 공사를 즉시 시행하라

 

현재 단지 외벽은 심각하게 노후화되어 있으며, 옥상 방수 문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분양을 추진하기에 앞서, 먼저 외벽 도색을 진행하고, 옥상 방수 공사를 병행하여 건물의 유지보수 상태를 정상화할 것을 요구합니다.

 

5. 주민 편의시설(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등)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라

 

현재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와 도서관 같은 주민 편의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영이 강조하는 ‘주거 만족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입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시설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해당 시설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을 요구합니다.

 

6. 어린이 놀이터 바닥 공사를 전면 시행하라

 

어린이 놀이터 바닥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어,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지보수 문제가 아니라, 어린이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어린이 놀이터의 바닥 공사를 전면적으로 시행하여 안전한 놀이 환경을 조성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입주민부터 챙기는 것이 곧 부영 브랜드의 가치다.

 

부영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공익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사회공헌은 외부적인 기부나 행사보다, 부영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을 먼저 보장하는 것입니다.

 

향남 부영사랑으로 7단지 임차인 대표회의는 분명히 요구합니다.

입주민의 주거 환경 개선 없이 분양 전환을 강행하는 것은 부영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부영이 선(先) 조치를 확실히 완료한 후, 현실적인 가격 조정을 거쳐 분양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부영이 진정한 ‘국민 주거 기업’으로 인정받으려면, 입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요구 사항이 조속히 반영되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부영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다립니다.

 

입주민이 곧 부영의 브랜드 가치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2025년 2월 18일

 박연숙 

향남 부영사랑으로 7단지 임차인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