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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아리셀 안전’ VS ‘20조 투자 조기 유치’, 양립 가능한가?

2025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시정 연설 분석 (1)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2월 18일 열린 제239회 화성특례시의회 제1차 임시회에서 2025년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시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연설에서 경제·안전, 복지, 문화·교통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발언했다. 특히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경제 안전 도시”에 대해 언급했다. 시민의 민생 회복과 경제 안전을 위해 '아리셀 사고'와 같은 불행한 사고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동시에 20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목표가 현실적으로 동시에 이루어 질 수 있는가? 아리셀 사고와 같은 불행한 사고를 막으려면 안전 관리와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 20조 투자유치 조기 달성을 위해서는 규제를 풀어야 한다.

 

둘 중 무엇을 하겠다는 건가? 상충하는 두 목표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하니, 듣는 사람은 혼란스럽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의 2025년 시정연설 핵심은 도대체 무엇인가? 안전인가, 투자유치인가? "20조 원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지만, 아리셀 사고와 같은 불행을 겪었으니, 투자 유치를 추진할 때 안전 관리와 규제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솔직한 태도다. 그런데 무엇이 그리 급한지 "20조 원 투자 유치 마저도 조기에 달성하겠다"라고 하니, 이를 지켜보는 시민은 불안하다.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시민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화성특례시가 되기를 바란다. 믿음과 신뢰는 천천히 쌓아야 한다. 급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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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