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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 시민사회, 1월 23일 ‘매향리평화시민협의회’ 창립

오세욱 대표 “제국주의 폭력의 상처 넘어, 반전·평화의 성지로 가꿀 것”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 매향리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평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 주도의 협의기구, ‘매향리평화시민협의회’가 1월 23일 오후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매향리는 1955년부터 2005년까지 미공군 폭격 훈련장으로 이용되며 주민들이 깊은 고통을 겪었으나, 연대의 힘으로 미 공군 폭격장 폐쇄라는 세계적인 평화의 역사를 쓴 현장이다. 이번 협의회 창립은 폐쇄 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충분히 치유되지 못한 주민들의 상처를 보듬고, 그 평화의 역사를 온전히 계승하기 위해 화성 시민사회가 뜻을 모은 결과다.

 

이날 상임대표로 선출된 가온교회 오세욱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매향리는 제국주의 군사폭력으로 사람과 자연이 모두 엄청난 비극적 피해를 입었다”라며 “미공군 전투기 훈련장 폐쇄 이후에도 치유와 회복, 역사 계승은 요원한 채 새로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화성시민사회는 매향리평화시민협의회를 창립해 갈등을 종식하고 치유와 회복, 반전평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창립총회는 2025년 8월부터 시작된 10여 차례의 TF 모임과 시민사회의 꾸준한 논의 끝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24명의 창립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오늘 총회에서는 협의회의 나아갈 방향을 담은 정관을 확정하고, 매향리 평화운동의 상징적 의미를 더할 임원진을 구성했다. 협의회는 2026년 핵심 사업으로 “매향리평화생태공원(기념관) 운영 실태 조사”를 의결했다. 이는 매향리평화생태공원과 기념관이 지역의 역사적 맥락과 평화·생태적 가치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도록 시민의 눈높이에서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상임대표 오세욱 목사와 더불어 전만규 매향리평화주민대책위원장과 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가 공동대표단으로 선출되었으며, 11명의 운영위원과 사무국장·감사가 선임되어 조직 체계를 갖췄다. 협의회는 앞으로 더 많은 구성원을 모아 운동을 확산하고, 매향리의 평화·역사·생태 가치에 대한 기록과 연구 활동은 물론, 주민과 행정, 의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매향리가 진정한 ‘평화의 성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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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