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희생자 가족 중 직계가족을 제외한 친족에 대한 지원(숙소, 식사 등)이 종료된다. 이에 화성지역 노동시민단체가 7월 8일 화성시장 면담을 요청하며 관련한 지원의 유지, 연장을 요구한 바 있다. 7월 9일 오전 11시 이에 대한 화성시의 답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희생자 가족과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화성시청 2층에 있는 시장실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굳게 닫힌 시장실 문을 두드리고 지원 연장과 피해자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연좌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성시 관계자가 “우리는 할 만큼 했다.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냐”라고 발언을 했다. 무너진 희생자 가족의 마음에 큰 상처와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7월 9일 농성 중 ‘세월호가족협의회’가 찾아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고, 희생자 가족들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상징색인 하늘색 리본을 만들며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화성시장을 기다리며 저녁 ‘시민추모제’를 준비했다. 이런 가운데 화성시는 꾸준히 언론에 "화성시, ‘아리셀공장 화재사고’유가족 우선 행정력 발휘" (7월 9일), 화성시,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극복을 위한 봉사 손길
성명서 카메라 앞에서 얘기하는 ‘최대한의 적극적 지원’은 어디 가고 “우리는 책임 없다. 우린 할 만큼 했다”라는 말을 어찌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말할 수 있나? 오늘 피해자 유가족들이 7월 11일부터 지원 종료되는 직계가족을 제외한 친족에 대한 숙소, 식사 등의 보상 연장을 요구하며 화성시장의 면담을 요구하고 화성시장실 앞에 앉았다. 이에 앞서 화성지역의 노동시민단체들은 피해자 권리 보장과 관련한 요구와 지원 유지, 연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화성시장실 문 앞에서 안 그래도 무너지는 심경에 대못을 박는 행정당국의 무정함에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해 피해자 가족들 앞에서 적극적인 위로와 지원행정을 수행해야 하는 화성시는 언론 앞에 나가 “대상자인 128명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고 있다”며 언론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묻는다. 도대체 화성시가 말하는 128명은 대체 누구인가? 채 60여 명밖에 되지 않는 희생자 가족들 말고 그 배에 달하는 지원대상은 누군지 밝혀라. 나아가 화성시의 책임을 요구하는 유가족 앞에서 화성시 관계자가 “우리는 책임이 없다”라는 망발을 내
7월 9일 오전 11시 화성시청 1층 분향소 앞에는 화성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일동 주최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피해자에 대한 화성시 권리침해 규탄 기자회견'이 있었다. 화성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아리셀 피해 가족에 대한 화성시의 대응과 문제점에 대해 일자별로 브리핑을 했다. 한미경 진보당 화성시위원장은 "1:1 매칭 공무원이 시민추모제가 취소됐다는 허위정보를 유가족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서 전달했다"라고 브리핑했다. 또한 "화성시청 본관 기둥에 작성한 추모 메세지를 일방적으로 치웠다"라고 전했다. 7월 4일 위패와 영정을 모아 화성시에 제출했으나 소통자치과와 행정지원실이 서로 떠넘기며, "시청 분향소는 임시 추모 공간이니 모두누림센터 지하로 분향소 옮기는 것을 받아들이면 영정 위패 만들어 주겠다"라고 말을 바꿨다고 전달했다. 이후 "7월 4일 피해가족협의회와 대책위가 위패와 영정사진을 제작해서 봉안했다." 라고 전달했다. 이어 이용근 더큰이웃아시아 상임이사가 이주민의 특성 및 취약성에 대해 발언했다. 김민환 한신대 교수의 피해자 권리 보장 촉구에 대한 발언도 있었다. 문하용 금속노조경기지부화성지역 지회장의 연대 발언이 있었다. 유족 발언으로는 고 김재형 님의
유가족을 비롯한 희생자 가족들은 참사가 빚어진 지 보름 만에 국가의 공식적인 브리핑에 큰 기대를 걸고 참석했으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속담을 증명하듯 7월 8일 경찰의 브리핑은 유가족들의 기대와 바람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참사가 빚어진 이후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들 외에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없다. “수사 중인 사안이기에 공개하기 어렵다”, “회사가 대형 로펌을 선임해 대응을 준비하는 관계로 이 자리에서 공개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라는 등 중대재해 참사가 빚어질 때마다 소위 관계 당국에 의해 나오는 익숙한 답변 밖에 듣지 못했다. 7월 8일 경찰 브리핑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아리셀이 지난 2021년부터 2024년 참사가 빚어지기 전까지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동일한 형태의 사고가 4건이 있었다는 것이다. 폭발을 피해 간 사무동 건물에서 고용관계와 사용자의 의무 불이행 여부를 밝혀낼 자료를 압수수색을 통해 충분히 확보했다는 것과 경찰이 업무상 과실치상, 치사의 혐의로 3명을 입건, 고용노동부가 1명을 입건했다는 것 정도이다. 7월 8일 브리핑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석해 동일한 브리핑을 진행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우리
7월 8일 오후 7시 30분 화성 시청 1층 로비 앞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시민 추모제에 취재차 참여했다. 마지막 발언자로 고 김재형의 고모의 발언이 있었다. 고모의 발언에 따르면 “화성시청에서는 직계 가족을 제외한 가족에게는 이틀 뒤인 7월 10일까지만 식대와 숙박비를 제공한다”라고 한다. 발언자인 고모는 “조카가 23살 어린 나이에 첫 공장에 취직했다”라며,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이 오죽하겠냐”며, “우리를 버리면 죄 받는다”라고 절규했다. 고모는 “할 말이 많아,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매일 매일 울며 하소연 한다. 수면제로 버티고 있다.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 화성 시장은 우리에게 했던 말을 꼭 지켜 달라” 라고 외쳤다. 시민 추모제가 끝난 후, 본지 기자는 한미경 진보당 화성시위원장에게 “고 김재형 고모의 발언이 사실인가? 식대와 숙박비를 제공해야 할 사람이 몇 명인가?” 라고 질의했다. 이에 한미경 진보당 화성시 위원장은 “상주 인원은 40명 미만이다. 이 부분에 대해 오늘도 화성시 관계자와 비공식적으로나마 충분히 얘기했다. '화성시는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언론에 보도자료는 계속 내면서, 진정으로 유가족이
7월 3일 오후 2시 선주빌딩 5층 회의실에서는 전곡산단 일반폐기물 변경에 관한 5자 회담이 열렸다. 화성시, 화성도시공사, 경기도청, 성주테크(주), 전곡산단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나 김인국, 비상대책위 전순득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며칠이 지났지만 나는 경기도청에서 나온 공무원의 태도를 잊을 수가 없다. 우리측에서 경기도청이 매뉴얼을 지키지 않음을 지적함에도 ‘매뉴얼은 일 편하자고 만든 거다’라며 (안지켜도 무방하다는 듯) 웃으면서 쳐다보는 공무원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저 사람이 사람인가’ 싶었다. ‘화성시장은 반대한다'고 우리한테 공문을 보냈다. 그런데 화성도시공사에서 나온 사람은 ‘분양이 적법하다’는 주장만 편다. 주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에 대해 화성도시공사가 앞장서는 꼴인데도 지역주민에게 미안한 마음도 없나 보다. 화성도시공사는 진짜 화성에서 왔나? 화성도시공사 사장 임명권은 시장이 가지고 있다. 시장이 진정으로 반대한다면 화성도시공사가 시장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시장이 말려야 될 게 아닌가? 왜 화성도시공사는 화성시장의 말을 듣지 않는가? 화성시의 위계질서가 무너졌나? 정명근 화성시장은 말과 행동이 일치 하는가? 시장 자격은 있는
화성시의회는 7월 8일, 화성현충탑(화성시 송산동)과 제암리 순국묘역(화성시 향남읍)에서 헌화하며 새로운 제9대 후반기 의정 활동의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성시의회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정흥범 부의장, 김영수 의회운영위원장, 장철규 기획행정위원장, 임채덕 경제환경위원장, 김종복 문화복지위원장, 이계철 도시건설위원장, 위영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김미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참석했다. 현충탑 헌화를 시작으로 제암리 순국묘역에 참배를 하고, 이어서 화성시청 본관에 마련된 화성 아리셀 화재사고 분향소를 찾아 희생된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한편, 원 구성이 완료된 제9대 후반기 화성시의회 총 25명의 의원들은 100만 화성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역동적이고 수준 높은 의정활동을 펼쳐 신뢰와 존중받는 의회로 시민과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박상희 기자
학교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학교가 전국에 총 13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전남에 각각 4개교, 서울 2개교, 강원 2개교, 전북에 1개교가 있었으며, 대부분 진입로 협소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했다. [표1]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교육부와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차 진입 불가 학교’는 총 13곳이다. ‘교육시설법’ 개정(‘21.12.28.) 및 ‘교육시설 등의 소방시설 실태조사에 관한 규정(교육부 고시)’ 제정(’22.6.29.)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9월부터 12월까지 교육부와 소방청이 총 2,379곳에서 합동 및 단독조사를 실시하여 제출한 자료이며 5년 계획으로 전수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5년 계획 중 전국에 있는 학교 약 20%만 점검한 결과로, 진입불가 학교의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 밝혀진 14곳은 이전까지 샘플링 조사되어 발표된 5곳과 비교했을 때 1곳만 개선되고 9곳이 늘었다. 문제는 학교 화재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학교 화재는 총 556건으로 매년 100건 이상 꾸준히 발생했고, 초등학교가 그중 최다인 41%를
박상희 기자
존경 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님! 2023년 11월 25일 동탄호수공원에서 개최한 '100만 화성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하신 김동연 경기도지사님은 화성시의 무궁한 발전과 시민의 건강과 다복을 축원하셨습니다. 그리고 "화성시가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특례시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경기도의 자랑이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도시'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와 대한민국에서 자랑스러운 100만 화성특례시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악성 지정폐기물을 매립하겠다며 "폐기물 매립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님과의 철학과 결코 부합되지 않는 행위로서 설립되어서는 안 될 시설이기에 결사반대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그리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님은 화성시가 첨단산업, 신도시, 농촌, 바다 그리고 전통이 어우러진 특례시는 화성시가 유일하다며 경기도지사로서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님이 자랑스럽다고 치켜세운 화성시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악성 지정폐기물을 매립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 아니겠습니까? 화성시 서신면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님이 언급하신 농촌과 바다, 전통이 어우러진 유일한 지역입니다. 경기도 서해안의 80%를 차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