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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석호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화성시를 위한 효행지구 도시개발 촉구"

 

25일 오전 11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는 국민의힘 석호현 당협위원장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날 “화성시를 위한 효행지구 도시개발촉구” 호소문을 발표했다.

 

참석자로는 오문섭, 박진섭, 명미정 시의원이 함께 참여했다. 석 위원장은 “시민이 듣지 못하는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한다”고 말했다. 

 

석 위원장은 “효행지구는 130만 평방미터를 개발하는데, 10000 세대 이상의 대단지가 들어간다”며,  “봉담 및 화성 주민에게 다가올 현실이기에, 1기에서 3기신도시로 가면서 택지지구의 녹지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효행지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고 말했다.

 

“정치인 누구를 막론하고 녹지율을 높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소문 전문 - "화성시에 어울리는 효행지구 도시개발이 필요 합니다. "

 

사람이 살아가는데 의식주는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집은 한국인의 정서에 크게 관계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왕에 집을 만들려고 한다면, 아주 잘 만들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런데 최근 화성 봉담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효행지구는 우리 사회의 상식과는 반대로 시대에 크게 뒤떨어지는 주택단지를 조성하려는 것처럼 보여, 우려를 금할 수 없어 기자회견을 자청하게 됐습니다. 

 

먼저 효행지구를 살펴보면, 효행지구는 한국농촌진흥청이 연구목적으로 가지고 있던 부지를 한국농어촌공사가 1조8,133억원을 들여 인수한 종전부지입니다. 이 부지에 주택을 공급해 도시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효행지구 도시개발사업’입니다.

 

효행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저를 포함한 우리 국민의힘소속 시의원들과 지난 7월11일, 한국농어촌공사 효행지구 사업단을 방문해 개발현황을 들어보니 한국농어촌공사의 개발 진행만 믿고 있다가는 화성시의 도시 위상이 크게 손상되지 않을까 우려되었습니다.

 

효행지구의 전체 개발면적은 총1,379,163m²(약 43만평)로 상당히 넓은 부지를 주택단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곳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청동기시대 유구(집터) 270여 개와 반월형 도끼 같은 유물들이 다수 출토되었습니다. 그리고 농어촌공사는 효행지구의 녹지면적을 23.5%로 잡으면서 그 안에 유구 보존 면적을 18,540m²(약 6,000평)로 계획했습니다.

 

언뜻 숫자만 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화성시의 도시개발방향과 어긋나있는 계획들이 보이며, 화성시가 이것을 용인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지켜보기만 하겠다는 것인지 우려스럽습니다.

 

농어촌공사가 밝힌 녹지면적 23.5%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도권 일대에서 진행하는 택지개발사업의 녹지면적 보다 평균 10% 정도 작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녹지 면적 안에 청동기 유구 보존을 위한 현지보존 면적과 현재 화성시가 이용계획을 밝힌 구)한국농수산대학의 녹지면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두 면적을 제외하면 효행지구에서 사람이 이용 가능한 녹지의 실제 녹지면적은 11% 정도입니다. 

 

무려 1만 가구 이상의 대단위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도시개발을 진행하며 실제 녹지 면적을 11%로 계획한 사례는 과거 개발도상국 당시의 대한민국 도시개발의 방식이었으며 최근에는 어느 도시개발에도 없는 아주 구태의연한 과거의 도시개발 방식입니다. 

 

어떤 봉담주민분의 말씀처럼 봉담은 화성시의 동탄, 병점, 향남, 송산, 남양을 포함한 6도심이자 지리적으로 중간에 위치한 화성 교통의 시작점입니다. 그리고 6개의 대학이 소재한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이며 경기도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저수지 두 곳을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곳에 사람이 숨쉬고 살기에도 벅찬 성냥갑 아파트를 대단위로 건설하겠다는 것은 시대역행입니다.

 

최근 어떤 부동산 뉴스를 보더라도 사람을 우선 생각해, 녹지를 넓히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농어촌공사는 아파트 100동 단위의 건설을 하면서 진입로 주변을 제외하고는 녹지를 만들지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며, 화성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국민의힘은 한국농어촌공사와 화성시에게 요구합니다.

 

먼저 한국농어촌공사는 효행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 법적 기준을 마련했다는 말만 주장하지 말고, 현재 화성시 실시인가 관계부서 협의과정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도시설계로 보완 할 것을 요구합니다. 자본에도 상식이 있습니다, 아무리 이익이 우선이라고 해도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기업의 시대정신입니다.

 

그리고 우리 화성의 자산이자 미래 후손들이 가꾸어나갈 수 있는 효행지구와 관련된 유구와 유물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장과 수장고를 개발이익금에서 반드시 지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화성시의 역사가 보존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성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진행하려는 최악의 도시개발 사업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고 100만 특례시로 진입하고 있는 화성시의 위상과 앞으로 화성시민들의 보금자리가 될 효행지구가 쾌적한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효행지구는 수원과의 경계지이며 봉담 초입에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개발로서 봉담2차, 봉담3차에 이어 봉담 (가칭)수영지구로 이어지는 화성시의 도시개발 방향의 척도가 되기에 더욱 신중한 개발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앞으로 봉담은 국토부의 봉담3기 신도시의 실시인가 계획에 따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가철도공단등을 통한 대응계획 수립등 관련절차가 진행중으로’ 신분당선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국토부 건설계획에 따라 전철이 들어오면 봉담은 명실상부한 화성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미래 교육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며, 매일 매일 자고 나면 발전하는 그런 도시가 될 것입니다.

 

봉담의 미래를 위해, 사람 향기 가득한 미래도시의 완성을 위해 사익보다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봉담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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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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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