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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연사박물관」 이수경 작가, 향남 두근두근작은도서관 북콘서트 참여

 

「자연사박물관」으로 혜성처럼 등단하여 최근 「마석, 산 70-7번지」, 「나의 총합」 등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수경 작가가 10월 5일 저녁, 화성시 향남읍 두근두근작은도서관(관장 박혜명)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수경 작가는 단편소설집 「자연사박물관」으로 2021년 김만중문학상을, 최근 「마석, 산 70-7번지」로 부마항쟁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수경 작가는 "SNS에서 우연히 화성여성회 분들을 접했다. 함께 하는 북클럽에서 제 책을 모두 읽으셨다고 해서 무척 고맙기도 하고 꼭 만나뵙고 싶었다"며 어떻게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마석, 산 70-7번지」를 제외한 두 권의 소설집은 모두 작가의 생생한 경험에 근거한 책들이다. 노동운동을 하는 남편과 그를 바라보는 아내를 중심으로 소시민의 일상과 노동현장, 노조결성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1970년대를 풍자한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떠올린다는 평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두근두근작은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북클럽 회원들이 주로 참석한 이날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리에또 오카리나 앙상블'의 공연도 어우러졌다. 참석자들은 이수경 작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집중하여 듣고, 소설을 읽으며 들었던 느낌과 소감들을 나눴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소셜미디어에서 대화만 나누다 가까이서 뵌 것은 처음이다"라며, "작가가 진솔하게 꺼낸 살아온 이야기와 소설에 대한 고민을 들어보니, 세 권의 소설이 새롭게 느껴졌다. 앞으로 나올 소설도 기대된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근두근작은도서관은 화성여성회(대표 한미경)가 향남읍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화성시 2권역 네트워크 거점도서관이기도 하다. 지난 5월에도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를 초청하여 북 콘서트를 연 바 있다. 앞으로도 분기마다 시민이 만나고 싶은 작가를 초청하여 북 콘서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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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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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