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1일 오전 11시, 화성시민대학 307호에서는 “8.15 통일독트린과 여성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2024 여성통일공감 강연회가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화성시협의회장 천영택 회장은 격려사에서 “화성지역의 여성 지도자들과 함께 통일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우리는 국가 안보와 통일 문제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할 시점에 있다”라고 말하며 참석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화성시협의회 박연숙 여성분과위원장은 강연회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가 긴장 속에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음을 인식해야 한다”라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특히 여성 리더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여성 지도자들이 공동체를 연결하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번 강연이 그런 역할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주현 강사는 "8.15 통일독트린과 여성 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강사는 강의의 시작에 참석자들에게 "눈을 감고 종이를 찢어보라"라고 말하며, "오늘 강연이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강연에서는 분단의 상처와 지역사회 내 통일 참여 과제, 탈북민 간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 통일 교육과 홍보의 필요성 등을 다뤘다. 이주현 강사는 “화성시가 많은 탈북민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탈북민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주현 강사는 통일을 위한 준비 방안으로 △대화와 소통 증진 △인도적 지원 및 인재 육성 △문화교류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평등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강사는 통일 독트린 실현을 위한 주요 과제로 상호 신뢰 구축과 외교적 통합 정책 개발을 꼽았다. 그는 "통일 독트린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민족의 화합을 위한 중요한 비전"이라며, "여성 리더십은 이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이주현 강사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천영택 회장은 "북한 이탈 주민들이 남한에 오기까지 겪었을 많은 어려움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를 준다"라고 전하며 강연회를 마무리했다.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