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07 동탄2 유통 3부지 물류센터반대 5차 집회 백승 비대위원 발언
동탄 물류센터 개발 논란, 주민 반발로 확산
12월 7일 화성 동탄 그랑파사쥬 앞에서 동탄 2 유통 3부지 물류센터 반대 5차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모인 화성시민은 대규모 물류센터 개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시위와 문제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동탄 내 물류센터가 앞으로 개발 될 연면적을 포함하면 국내 최고 수준으로 예상되어 화성시민은 생활환경 악화와 주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 진행 중인 물류센터 개발이 "세계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63만 제곱미터의 물류단지로, 기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신동 물류센터(48만 제곱미터)와 함께 동탄 내 두 개의 초대형 물류시설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탄 2 유통 3부지 물류센터반대비상대책위원회 백승 비대위원은 "현재 동탄의 물류센터 면적은 전국에서 이미 2~3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추가 개발이 지역의 균형을 심각하게 해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승 비대위원은 헌법 제34조와 제35조를 근거로 "동탄 내 물류센터 개발이 국민의 생존권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침해한다"라고 주장했다. 물류센터가 "115m 거리의 주거지역과 불과 250m 거리의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라며, 이는 공공복리에 부합하지 않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민들은 이번 개발 과정에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에 대해 의문이 있다"라고 비판하며, "세부 용도 변경이 경미한 변경으로 처리되어 심의를 했는지 여부와 그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정보공개를 신청했으나 아직까지 화성시의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화성시 조례에 따르면, 갈등유발시설은 주민에게 고지되어야 하지만, 이번 물류센터 개발은 갈등유발시설로 판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전 고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백승 비대위원은 "화성시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개발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라며, 시정에 대한 불신을 표명했다.
백승 비대위원은 "화성시장은 시민의 삶보다 20조 대규모 투자 유치 트로피에만 관심이 있다"라고 비판하며, 주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번 사안은 동탄 지역의 생활환경과 화성시의 행정 투명성을 둘러싼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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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