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2024년 12월 16일에 있었던 김종복 화성시의원 시정질문 고화질 영상입니다. 자료를 제공해 주신 화성시의회에 감사드립니다.
화성시의회 김종복 의원의 12월 16일 시정질문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이 화성 FC 구단 운영과 관련한 여러 논란에 대해 답변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종복 의원은 먼저 화성 FC 이사장이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정명근 시장은 "이사장이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담당 국장을 통해 보고를 받고 있다"며 이를 정당화했으나, 이사회와의 소통 부재가 구단 운영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간과한 듯한 답변을 내놓았다.
화성 FC 대표 이사에 대한 징계가 진행된 이유는 "갑질"로 밝혀졌지만, 그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혼란과 비효율성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정명근 시장은 "징계 효과가 미미하고, 사퇴가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말했지만, 이는 징계 절차와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자인으로 볼 수 있다. 대표 이사는 시즌 중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하지만, 징계가 진행되는 동안 그 어떤 실질적인 처벌도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문제로 보인다. 단장에 대한 자진 사임이 이루어졌으나, 11월 말경 자진 사임서를 제출한 단장은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그 후임은 사무국장이 맡게 되었다. 하지만 구단의 중요한 직책을 맡은 인물이 업무를 제대로 인수인계하지 않은 채 사임했다는 점은 운영의 혼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정명근 시장은 사무국장 채용 과정에 대한 질문에 "공정한 인사 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한 이사가 이사직을 사퇴하고 사무국장에 지원한 점은 공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구단의 임원들이 자리를 맡기 위해 과거 직책을 내려놓고 새로 지원하는 방식은 구단 운영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화성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행정 처리로 평가받고 있다.
화성 FC의 프로 리그 진출을 두고 정명근 시장은 "법적으로 시의회의 동의는 필요 없다"고 강조했지만, 이는 독단적인 결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화성 FC가 프로 리그 진출을 위해 대대적인 인사와 예산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회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된 지점은 비판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 FC의 구단 운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설명을 했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준 행정적 미숙함과 독단적 결정은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화성 FC가 프로 리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구단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철저히 보장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