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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와인에 진심' 임승수 작가, 화성 향남에서 북토크!

두근두근북클럽에서 준비한 새해 첫 작가와의 만남!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의 임승수 작가가 1월 25일, 화성시 향남읍 두근두근도서관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날 행사는 화성여성회에서 운영하는 두근두근작은도서관에서 주최했다. 도서관 내 시민들의 자발적 독서모임인 '두근두근북클럽'에서 새해 첫 작가와의 만남으로 임 작가를 초청한 것이다. 

 

임승수 작가는 북토크를 시작하자마자 준비한 와인부터 꺼냈다. 북토크 후 와인과 음식을 나누려던 행사는 자연스럽게 처음부터 잔을 부딪히는 것으로 시작했다.  임승수 작가는 구수한 목소리로 자신이 어떻게 와인의 세계에 빠져들었지를 풀어놓았다. 이어 와인 정가에 속지 않는 법부터 가성비 와인 리스트, 와인에 맞는 안주 고르는 법과 와인 잔 선택하는 법, 라벨 읽는 법, 더 맛있게 와인을 마시는 꿀팁까지 천천히 풀어놓았다. 어느새 와인 한 두잔에 얼굴이 발그레해진 참석자들은 순식간에 작가의 와인세계로 빠져들었다. 

 

박혜명 두근두근도서관 관장은 "의도한 것은 아니나 와인과 함께 한 북토크로 자연스럽게 신년회를 겸한 것 같아 기쁘다. 올 한 해도 열심히 읽고 뜨겁게 토론하고 즐겁게 우리 인생들을 살찌워나가자"고 말했다. 

 

북토크 중간에는 리에또 오카리나 앙상블의 흥겨운 공연도 펼쳐졌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으로 유명한 저자의 와인 강의가 몹시 궁금했다. 고급문화라는 편견으로 가득할 수 있는 와인을 자연스럽게 우리 저녁 식탁으로 이끌어준 저자에게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오늘 참석자들은 아마 가는 길에 다들 마트에 들러 와인 한 병씩을 챙겨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웃음소리와 질문들이 끊이지 않았던 북토크는 2시간을 훌쩍 넘겨 마무리됐다. 

 

한편, 임승수 작가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다.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대학원에서 반도체 소자를 전공한 그는 대학 시절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큰 감명을 받고 결국 사회과학 작가가 되었다. 그러다 호기심으로 마셔본 와인에 「자본론」에 버금가는 충격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가산탕진형 와인 애호가의 길에 들어섰다. 최근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이란 신간을 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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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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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