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경기종합예술제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화성시 궁평항 특별무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화성시의 후원 아래, 사단법인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가 주최하고 화성예총이 주관하여,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천진철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경기종합예술제는 다양한 예술 분야가 어우러지는 자리로,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소중한 축제”라고 강조하며, 경기도의 문화예술을 더욱 성숙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1,410만 경기도민과 함께 이 특별한 행사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낙조가 아름다운 궁평항에서 준비된 전통과 현대의 공연과 전시를 만끽해 달라"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예술제가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도 축사에서 “경기종합예술제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한데 모아 나누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다”라고 밝혔다. 그는 “45년 동안 경기예술 발전을 든든히 뒷받침해 온 이 행사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0월 12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 무대에 올라 화성시에서 경기종합예술제를 개최함을 축하했다. 정 시장은 “화성시는 2025년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화성시 문화의 날’을 운영하여 문화도시로서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다”라고 전하며, "시민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번 행사가 화성 시민과 경기도에서 방문한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덕담했다.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올해는 아름다운 역사와 자연을 품은 화성시에서 경기종합예술제가 열리게 되어 뜻깊다. 이번 예술제에서 화성시의 풍부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적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화성시와 경기도 예술인의 끝없는 열정과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박종섭 화성예총 회장은 본지 기자와 대화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경기도종합예술제를 이 곳 화성 궁평항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명예롭게 생각한다. 화성시민과 예술로 소통하며 공감하고 싶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10월 11일부터 3일간 궁평항 광장 둘레길 일대와 궁평항 어촌계 전시실에서 경기사진작가초대전, 경기미술인의함성전, 경기건축초대작가전, 경기백일장 및 시화전 등이 진행됐다. 10월 11일 금요일에는 1시부터 6시까지 식전행사로 코리아 팝아트 시민체험행사가 열렸고, 오후 6시부터 스트릿댄스, 코레오댄스 공연이 20분간 펼쳐졌다. 이어 관현악 5중주 앙상블 공연, 화성여성합창단의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했다. 곧이어 공식행사에서 “다시 윤동주를 읽다” 라는 주제로 시극이 펼쳐졌고, 웅장한 타악 공연인 대북과 태평소, 사물판굿 공연이 이어졌다. 저녁 8시 30분까지 K트롯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저녁 9시까지 이어진 금요일 행사는 서울패밀리, 주병선, 정하영의 음악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10월 12일에는 국악의 향연, 기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 등 경기음악제, 낭만콘서트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각 공연마다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열띤 응원과 박수로 공연자들을 격려했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져, 현장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10월 13일에는 경기연극제와 경기무용제가 이어졌고, 현장에 모인 화성시민은 각 공연을 즐기며 감동적인 순간들을 나눴다. 많은 관객들이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번 경기종합예술제는 화성시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경기도 문화예술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으며, 앞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행사였다. 궁평항에 모인 화성시민과 경기도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며, 경기도 문화예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는 시간이 됐다.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