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시 향남 부영 사랑으로 7단지 아파트에서 진행 중인 외벽 도색 공사를 두고 막판까지 협상을 벌였던 임차인 대표회의(박연숙 대표회장)가 8월 26일 극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 부영 7단지는 2016년 8월에 공급된 10년 공공민간 임대아파트로 948세대 규모다. 7단지 임차인대표회의(회장 박연숙)는 화성시 주택관리과와 분쟁조정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지난 8월 9일에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에게 건의문을 전달했다. 또한 주민 투표를 실시하고 부영 본사 앞 1인 시위와 집회 신고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에 향남 부영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는 지난 8월 26일 회의에서 부영 측과의 협상 끝에 분양가에서 세대당 3천만원 할인과 외벽 도색 과정에서 주민 의견 일부 반영을 확정지었다.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이번 성과를 끌어낸 원동력이었다. 이번 합의에는 부영 측의 양보와 노력도 있었다. 수차례 협상 자리를 만들고 임원진이 직접 대화에 나서는 등 갈등 해결을 위해 일정 부분 입주민 의견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연숙 임차인대표회장은 “이번 성과는 임차인대표회의와 선관위, 입주민의 단결 덕분”이라며 “부영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8월 25일 오후 3시, 화성시민신문이 주최한 ‘화성시 언론 공개·비공개 토론회’에 참석했다. '저널리즘'은 어원이 라틴어 '디우르나'에서 왔다고 한다. ‘매일 기록한다’는 뜻이라는데, 저널리즘의 본질은 결국 ‘기록’에 있다. 순간의 감정이나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는 점이다. '매일' 이라는 것도 중요하다. 그날의 사소한 변화까지도 담아야 한다는 뜻일테니, 섬세하고 날카로운 면도 필수일 것이다. 물론 기자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꼬일 때가 있다. 그런 상태에서 글을 쓰면 그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언론은 잘한 일은 잘했다고,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기록해야 한다. 특정 인물에 대한 사심이 글에 묻어나서는 안 된다. 취재를 거부당했다고 해서 담당 공무원을 미워하거나 행정을 원망하는 태도 역시 옳지 않다. 그들 나름의 이유와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옳으니 따라야 한다”라는 독선이 아니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렇다면 기자는 어떤 태도로 취재에 임해야 할까? ‘오늘도 취재를 막지는 않을까’, ‘혹시 주요 공직가의 발언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8월 22일 행정안전부 승인을 통해 4개 일반구 설치가 확정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일반구 설치 기준인 인구 50만 명을 달성한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에 따라 ▲만세구 ▲효행구 ▲병점구 ▲동탄구 등 4개 구가 신설되면서 시민이 생활권 내에서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30분 행정 생활권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일반구는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위 행정기관인 시에 소속되어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행정기구다. 화성특례시는 서부생활권을 담당하는 ▲만세구(우정·향남·남양읍, 마도·송산·서신·팔탄·장안·양감면·새솔동) 중부생활권의 ▲효행구(봉담읍, 비봉·매송·정남면, 기배동) 동부생활권의 ▲병점구(진안·병점1·병점2·반월·화산동) ▲동탄구(동탄1~9동)로 구분될 예정이다. 화성특례시는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844㎢의 넓은 면적으로 인해 행정서비스를 받기 위해 시청까지 한 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일반구 출범으로 생활권 내 30분 내에서 세무, 인·허가, 복지, 민원 등 주요 행정업무를 구청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과 생활
가면(假面)은 본래 얼굴을 가리기 위해 쓰는 물건이다. 연극이나 축제에서는 가면을 쓴 사람이 전혀 다른 인물로 변신한다. 하지만 일상에서의 가면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만들어지는 허상이다. 타인에게 비치는 나의 모습, 혹은 내가 되고 싶은 이상적인 이미지가 얇은 막처럼 얼굴을 덮을 때 우리는 가면을 쓴다. 그 가면은 때로는 우리를 보호하고, 때로는 우리를 옥죄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문득 이런 물음을 스스로 던져본다. “나는 지금 어떤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는가?” 어린 시절, 사실상 가면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살았다. 친구들과 뛰놀던 운동장에서, 부모님 앞에서, 선생님 앞에서 있는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상황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나를 발견했다. 친구들 앞에서는 의기양양하게 군다 해도, 부모님 앞에서는 얌전한 아들로 행동해야 했고, 선생님 앞에서는 성실한 학생처럼 보이려 애썼다. 그때 처음 알았다. 사람은 관계마다 다른 얼굴을 쓰고 살아간다는 것을. 그것은 생존을 위한 본능이었고, 동시에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이렇게 처음으로 ‘착한 아이’라는 가면을 쓰게 되었다. 혼나지 않기 위해서, 칭찬받기 위해서, 또래
얼마 전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다. 필자가 지역에서 평소 알던 사람을 통해 연락처를 받아 전화했다고 한다. 지역의 현안에 대해 고민이 있는데 꼭 한번 만나고 싶다고 했다. 얼마나 고민이 되면 나 같은 사람에게까지 연락할까 생각하고, 꽉 차 있는 일정에서 따로 시간을 마련했다. 한 시간 남짓의 대화에서 그 주민은 수많은 자료를 갖고 나와 설명했다. 이걸 알면 박사급이 될 거라고, 이미 박사과정을 마쳐가는 필자 앞에서 긴 시간 강의(?)를 했다. 들으면 들을수록 실현이 불가능한 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질문했다. “선생님, 해결을 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민원 넣는 행위 자체로 만족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 않을지요?” 그 주민은 본인에게 이미 답이 다 있으니 걱정 말라는 식으로 말했다. 그렇다면 필자는 왜 필요한 것일까. 수많은 공공기관을 움직이고 주민의 힘을 모아야 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이를 위해서는 정당과 같은 정치 조직에서 활동하며 함께 뜻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런 방법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듯 보였다. 필자를 어떻게든 ‘소모’하기만 하면 그만이겠구나 하는 생각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시- 화성여성회, 화성시자활센터, 그리고 두근두근 작은 도서관이 8월 27일 주민 역량 강화 및 문화 프로그램 공동 기획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시민력을 향상시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화성여성회 한미경 대표, 화성지역자활센터 남윤수 센터장, 두근두근 작은 도서관 박혜명 관장이 참석했으며, 각 기관은 ▲주민들의 역량 개발 및 프로그램 발굴 ▲문화 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상호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화성여성회 한미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자활센터와 화성여성회, 두근두근 작은 도서관의 문화적 교류가 활성화되고, 시민교육이 더욱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윤수 센터장은 "자활센터 참여자들이 협력을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스스로 자활·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활센터 본연의 목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스스로 지역의 주인이 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시 봉담읍행정복지센터는 8월 21일 보통리 저수지 유입 소하천에 오탁방지망을 설치했다. 보통리 저수지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명소로 봉담읍 행정구역은 아니지만 봉담의 하천수가 유입되고 있는 저수지다. 읍은 저수지 수질개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봉담에서 유입되는 쓰레기 등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하고자, 인근 마을 이장들과 협업하여 분천리와 수기리 2개소에 오탁방지망을 설치했다. 최병주 봉담읍장은 “우리읍에서 유입되는 쓰레기로 보통리 저수지의 수질과 환경이 저해되고 있다는데 책임감을 느끼고 오탁방지망 설치를 검토하게 되었으며,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주셔서 설치가 가능했다. 설치 이후에도 철저히 관리하여 저수지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통리 저수지에는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가 지난해 5월 오탁방지망을 설치했으나, 유입되는 쓰레기 양이 많아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봉담읍에서 추가로 설치한 오탁방지망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시민들은 한층 깨끗해진 보통리 저수지와 산책로를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8월 27일 오전 10시, 화성시가족센터 3층에서 화성의 <문화관광 활성화 토론회>가 열렸다. 화성시 문화관광 전체를 이야기하는 자리라기보다 ‘당성’을 중심으로 하는 토론회였다. 당성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에 대한 깊은 연구가 있었다. 이어, '당성을 어떻게 개발하면 좋을까?' 하는 논의가 이뤄졌는데 – 발제자의 “유연하게 생각해 보자”는 말이 내겐 자꾸 “위험하게 생각해 보자”는 말로 들렸다. 문화재를 유연하게 대하는 태도는 정말 위험하다. 물론 때로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지만,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즉 문화재에 '유연'이란 단어를 쓰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복합문화관광특구’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 10만’이란 숫자가 필요하다. 외국인 관광객이 10만! 문화유적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10만이 몰렸다면 이미 그 문화유적은 망가졌다는 것이다. 숫자를 위해서면 정말 유연한 생각이 필요하다! 화성의 문화관광자원을 넓게 봐야 한다. 대중성 있는 프로그램과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높은 프로그램을 같이 바라보면서 균형있게 개발해야 한다. 즉 숫자는 대중적인 프로그램에 맡기고 문화적, 역사적 프로그램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생생우리음악축제위원회, 문화발전소 열터가 화성시 봉담에서 펼쳐진 2025 생생우리음악축제를 성료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생생우리음악축제는 8월 22일 금요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8월 23~24일(토, 일) 본축제까지 총 3일간 열렸으며, 생생우리음악축제위원회, 문화발전소 열터가 주최·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화성민예총이 후원했다. 전야제는 최고의 국악밴드 ‘아트쿠도’와 젊은 에너지 비보잉 ‘루나플로우’, 전통연희 별들이 모인 ‘컨템포러리 연희 우수’ 그리고 봉담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태권도시범단 ‘무적태권도’의 공연으로 봉담호수공원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었다. 이어 본축제는 전국 90여개의 팀 중 선정된 최고의 우리음악 아티스트 13팀과 봉담읍 일대 책방, 도서관, 카페 등 지역 내 10개의 문화예술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우리음악 축제로 물들였다. (생활문화창작소 X 한강공장·최유빈, 차마시는 뜰 X 임지현·임재현, 해달별역사 작은도서관 X 소리빛·온기, 모모책방 X 음악그룹 오롯·이가현, 카페거스 X Free,셋, 노노카페 X 한강공장, 그랑드 작은도서관 X 소릿결·최유빈, 카페거스 X 거꾸로프로젝트, 동일하이빌 작은도서관 X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화성여성회(대표 한미경)는 8월 27일 오후 3시 향남 사무실에서 전만규 매향리 지킴이와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전 지킴이는 “화성시 공원녹지사업소가 매향리평화공원 내 시설물의 무단 점유를 문제 삼아 계고장을 발부하고 고발까지 진행했다”라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면담을 요청하고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준비한 진정서에는 △매향리 미군 폭탄 등 유물 처리 문제 협의 △평화공원 전시 유물 철거 명령 철회 △화성시의 역사적 유물 인수 촉구 등이 담겼다. 전 지킴이는 “화성시는 막대한 예산으로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면서도 주민과의 소통은 부족했다”라며 “경계 펜스 설치와 외부 용역 중심 콘텐츠 사업은 행정 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화성시는 주민과 협의해 유물과 기록물을 정당하게 인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부공원관리과는 “우정읍 매향리 986번지 인근 공원 내 불법 토지형질 변경과 산림훼손을 확인해 1~3차 계고장을 발부하고, 자발적으로 철거하겠다는 서류까지 제출받았다. 그러나 기간 내에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아, 고발을 진행했다”라며 “불법 점용 문제가 해결되면 언제든 고발을 취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