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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상희의 취재 수첩

박상희의 취재 수첩 (취재 뒷 이야기)

 

“봉담 사람들” 네이버 카페에서 봉담에서 인천 공항까지 가는 버스 노선에 대한 포스팅 및 댓글이 급증하여 직접 버스 정책과에 전화로 취재를 하였다.

먼저 버스 정책과 번호를 몰라 화성시 1577-4200 민원안내 콜센터로 연락을 하였다.

봉담에서 인천 공항 가는 버스 민원을 어디다 해야 하는지 상담원에게 물었다. ‘8835번 예전에 운행했던 버스 재개에 대한 민원이냐’고 상담원이 되물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연락처를 확인해 주겠다고 하여 연락처를 받았다. 시에서는 번호 확인이 어렵다고 하면서, 경기도청 전화 번호를 안내해 주었다.

 

경기 도청 번호는 031 –120 번으로 전화 하라고 하였다. 일반 상담은 1번을 눌러야 해서 눌렀다. 민원 접수 방법이 3가지인데 홈페이지에서 직접 접수, 상담사를 통한 접수대행, 관할하는 부서로 전달 하는 3가지 방법이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상담사를 통한 접수 대행으로 신청하였다.

핸드폰으로 본인 인증으로 확인을 해야 민원을 접수 할 수 있다고 하여 사는 곳, 주소, 동 호수 까지 상세히 알려주었다. 심지어 핸드폰 통신사가 무엇인지 그것이 알뜰폰이지 여부 까지 체크 하였다. 본인 확인을 위해 생년월일 까지 알려 줘야 했다. 6자리의 인증 번호가 내 명의의 핸드폰으로 날아와 그것을 알려줘서 민원 대행 신청을 하였다. 처리 진행 과정에 대한 알림을 URL 로 받기로 하였으나 그러면 통보가 되지 않는다고 하여 이메일로 통보를 받기로 하였다. 민원 내용을 통보 받기 위해 이메일 주소까지 제공 하였다.

 

전화로 봉담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버스 민원을 하기 위해 내가 경기도청에 제공한 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주소, 핸드폰 번호, 이메일 주소 까지 였다. 나의 모든 개인 정보를 제공해야 전화 민원을 처리 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긴 하나, 너무나 폭력적이 아닌가?

 

이런 정보를 제공하면서 까지 민원을 신청하는 시민은 어떤 마음일까?

공익을 위해 감수 해야만 하는 많은 일들이 시민은 버겁다.

저 많은 개인 정보로 나라는 것을 증명하지 않으면 민원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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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