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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상희의 취재 수첩 - '시민의 눈높이'라는 쉽고도 무서운 말

시의회 취재 수첩

5월에 회사를 만들고, 여러 서류 작업을 거쳐, 6월에 언론사 등록을 하고 화성시 출입기자가 되었다.

 

숨가쁜 일주일이 흘렀다. 마침 시의회 회기 기간이라 기사화 할 것도 많았다. 가까이서 보는 시의회는 정말로 프로페셔널의 영역이고, 치열했다. 쓰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몸이 하나라 너무 아쉬웠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책임감과 사명감, 기자로서의 자존심이 생겼다.  팩트 체크도 꼼꼼하게 한다. 이러한 모든 권한과 책임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닌 것을 알기에, 정신을 바로 차리려 한다. 기사를 하나 하나 써 내려 갈때 마다 그 희열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기사는 팩트에 기반해서 쓰고 판단은 독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시민의 눈높이 라는 아주 쉽고도 무서운 말을 가슴에 새기겠다.

 

요즘 매순간 새로 깨닫고 배운다. 마치 '뇌 속 뉴런이 뻣어나가 연결되고, 스파크를 일으켜 급속도의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신문사를 왜 하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나는 이렇게 답변한다. "기사 쓰면 짜릿 합니다" 라고.

 

언제나 인생에서 전두엽이 짜릿해 지는 일을 추구해 왔다. '활동가 출신' 기자로 누가 시키는 일 못하고, 자발적으로 하고 싶은 일 하는 사람이다. 나의 열정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갈지 앞으로 잘 모르겠다.

늘 그렇듯 최선을 다할 뿐이다.

잘 해내야 될텐데, 응원, 피드백, 간섭, 잔소리, 애정표현, 뭐든 좋다. 

나에게 이제 공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기자가 공인인가?' 생각지 못했는데. 그렇게 말하니, 받아들여야겠다. 

앞으로 남과 다르고, 깊이 있게 기사 쓰겠다.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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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