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3 (금)

  • 흐림동두천 24.9℃
  • 흐림강릉 24.0℃
  • 흐림서울 26.7℃
  • 구름조금대전 29.0℃
  • 구름많음대구 29.5℃
  • 맑음울산 30.2℃
  • 구름많음광주 29.3℃
  • 맑음부산 31.5℃
  • 구름조금고창 31.2℃
  • 맑음제주 30.9℃
  • 흐림강화 25.9℃
  • 구름많음보은 26.9℃
  • 구름많음금산 28.7℃
  • 맑음강진군 30.5℃
  • 구름조금경주시 30.6℃
  • 구름조금거제 28.5℃
기상청 제공

조대현 - "민주당 화성 국회의원 출마예정자" 인터뷰

박상희가 만난 사람 人터뷰- 조대현 전) 김부겸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12월 1일 오후 동탄의 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조대현 전) 김부겸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모 후보의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저와 처음 만난 조후보는 "저에게도 인터뷰 할 기회를 주신다면 너무 감사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겸손함이 몸에 베어 있는 분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십 수년간 공직 생활과 여러 번의 선거 경험을 통해 정제된 언어로 인터뷰에 응해 주신 조후보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조대현 후보의 답변은 미담플러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1.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2015년 화성에 자리 잡은 후, ‘지구보다 살기 좋은 화성’을 만들어 보자는 꿈을 꾸어 왔습니다. ‘화성’은 우리 시의 이름이지만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상징하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언제나 도전해 왔고, 앞으로도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겠습니다.

 

2.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경력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주로 하셨나요?

 

민심을 살펴 국정 운영에 반영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민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포함하여 국정 전반에 대한 민심을 파악합니다. 제가 재직할 당시에는 코로나로 모두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매우 컸습니다. 영업시간과 인원을 장기간 제한했습니다. 현장의 아우성은 절규에 가까웠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당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결국 자영업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이 그 고통을 견뎌냈고 정부도 최선을 다해 힘을 합쳐 긴 터널을 빠져나왔습니다.

 

3. 정치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정치는 사회가 강자가 지배하는 정글이 되지 않도록 하는 수단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정치는 권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수단이 목적이 된 셈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정치가 필요한 사람은 약자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은 그것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난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정치가 그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권력이 목적이 되지 않도록 권력을 위임하는 시민의 힘이 더 강해지고 매서워야 합니다. 언론 역시 워치독으로서의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4. 경기도교육청 대변인 역할을 하셨는데, 최근에 일어난 교육계의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요?

 

최근 교육계의 큰 이슈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드러난 교권 추락입니다. 교사는 학생을 가르칠 의무와 동시에 권한을 가집니다. 교실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침해받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가 교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이 교육 현장에서 제법 흔하게 발생합니다.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학부모의 각성입니다. 교사가 존중받아야, 교사 역시 아이들을 존중합니다. 제가 교육에 대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관점은 아이들의 자존감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인격체로서 존중하게 만들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아이들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학교를 거치며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성장합니다. 교육은 그 과정에서 아이들을 개별 주체로서 바로 서게 합니다. 많은 부모와 주변의 사람들이 아이에게 ‘성공’을 강요할 때, 아이의 자존감은 위협받습니다.

 

5.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치에 대한 제 소견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정치인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바른 정치를 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6년 전 화성시를 잘 경영해보고자 시장 선거에 도전한 바 있습니다. 현 정명근 시장은 오랜 공무원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을 잘 운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시장과 시청, 시민사회에 힘을 보태는 한편, 국정 운영에 참여하고 견제하며 좋은 나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 수단의 하나가 국회의원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6. 동탄지역에서 출마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무봉산에서 제부도까지 화성은 구석구석이 저의 꿈을 담고 있습니다. 동쪽이 보여주는 비전, 서쪽이 가진 잠재력이 조화를 이루면 화성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화성시민의 높은 정치의식을 정치와 국정에 반영하겠습니다. 정치와 국정이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시민의 뜻을 대변하겠습니다. 화성시가 가진 비전과 잠재력이 조화를 이룰 때 ‘지구보다 살기 좋은 화성’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그 열매는 화성시민 모두가 나누어야 합니다.

 

7. 민주당 혁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원칙이고 둘째는 끊임없는 혁신입니다.

제가 민주당에 몸을 담을 당시 캐치프레이즈는 ‘중산층과 서민의 당’이었습니다. 시대에 맞게 슬로건이 변해도 중산층과 서민이 건강한 나라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기본 가치입니다. 또한, 권력은 분산해야 합니다. 시민과 함께 독재와 싸우며 성장한 정당으로서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추구해 왔습니다. 경제에 걸림돌이 되는 정치는 민주당의 가치가 아닙니다. 평화, 평등 등을 포함한 이러한 원칙들을 다시 돌아보고 원칙을 지키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민주당의 또 다른 정신은 혁신입니다. 혁신은 사람이 합니다. 스스로 변화하고 또 새롭고 능력 있는 사람에게 문을 열어야 합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진리를 되새길 시점입니다.

 

8. 동탄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입니까?

 

현안으로서 먼저 손꼽을 문제는 교통입니다. 많은 주민이 서울을 비롯한 주변 도시로 출근합니다. 이른 아침 1인 시위를 하면서 주요 길목에서 모든 방향으로 차량이 엉키는 광경을 매일 목격합니다. 동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봉담과 서울을 오갈 때, 아침, 저녁으로 지옥을 겪었습니다. 첫 차를 타고 광화문 종합청사나 세종시를 오가는 생활을 하는 동안 매일 5시간을 길에 버렸습니다. 만원 버스에 몸을 실으면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는 일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서부 지역에 산재한 사업장으로 향하는 차량의 긴 꼬리는 도로의 양방향이 정체에 시달리는 기현상을 보입니다. 철도, 도로, 대중교통 등 많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반 문화, 체육 등과 관련한 인프라입니다. 동부, 서부 모두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설계가 필요합니다. 6년 전 시장 선거를 준비할 당시, 도서관과 수영장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마을의 중심에서 주민의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시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도서관 시설이 새로 만들어지는 행사에는 틈을 내어 참석하고 있습니다. 수영장을 비롯한 체육시설은 아직 많이 모자랍니다. 노장청 모든 세대가 필요로 하는 시설입니다. 지역별로 인구 구성을 잘 살펴서 꼭 필요한 시설을 우선 추진해야 합니다.

 

9. 이재명 당 대표와 친하신가요?

 

첫 인연은 제가 민주당의 상근 부대변인으로 재직할 당시입니다. 이재명 변호사는 비상근 부대변인으로서 주 1회 정도 브리핑을 위해 국회에 들어왔습니다. 비상근이라 자리가 없었던 이재명 부대변인은 제 책상과 컴퓨터 사용을 요청했고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이후 이재명 성남시장과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인 저는 당시 창궐한 메르스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종종 연락했습니다. 다른 어느 지자체장보다 신속한 대응을 했던 이재명 시장의 순발력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6년 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화성시장을 준비하던 제 사무실을 격려차 방문해 준 때가 가까이 대면한 마지막 기억입니다. 그동안 지켜본 이재명 대표는 놀라운 순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지사와 당 대표, 검찰독재와 싸우면서 더 단단해지고 깊어졌습니다. 통합적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 주기를 바랍니다.

 

10. 조대현이 생각하는 당선가능성은 몇 %인가요?

 

모든 후보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합니다. 확신은 100%를 의미합니다.

 

11. 정치인 중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언제나 자신을 이기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싸우겠습니다. 겸손하도록 더 다듬겠습니다. 게으르지 않도록 채찍질하겠습니다.

 

12. 화성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정명근 시장의 행정 경험은 풍부합니다. 풍부한 경험은 때로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항상 경계하는 태도입니다. 관행이라는 함정에 갇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소통에 애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좋은 시정을 펼쳐 시민에게 사랑받는 좋은 시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시정을 펼치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13. 시도의원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분권과 균형발전은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입니다. 지방자치의 본질은 자조에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침해하지 않는다는 원칙입니다. 가급적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시도의원의 역할은 그 곳에 있습니다. 많은 권한이 지방자치로 이양되어야 합니다. 국가라는 틀에서 중앙정치와 지방자치는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따라서 국회의원은 지역 현안은 물론, 국가적 의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민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태도나 능력만이 아닌 국가 비전에 기여할 인물인지를 잘 살펴보고 국회의원을 선택해야 합니다.

 

14. 화성시민에게 희망이 되는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지구보다 살기 좋은 화성이 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나라가 됩니다. 시민이 살아 있을 때 가능한 세상입니다.

 

박상희 기자

프로필 사진
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