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진보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1월 19일 새솔동 송린이음터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화성서부지회 방학중 조합원교육'을 찾아 인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 경기지부에서는 1월 한달 동안 도내 25개 지회에서 조합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홍 후보는 학비노조가 생긴 이래로 지난 10여 년간 교육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날 교육장에는 봉담읍부터 향남권, 남양권 등에서 모두 2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홍성규 후보는 "그 어느 곳보다 평등과 민주주의를 이야기해야 할 학교 현장에도 비정규직 차별이 눈에 보이게 존재한다. 이것을 극복하자는 것이 노동조합을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며 "차별이 존재하는 식당에서 만든 밥을 먹고 어떻게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겠나! 학교 현장에서부터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교육위원으로 오랫동안 '노동자 정치'에 대한 말씀도 드려왔다. 안된다고 포기하면 세상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내 손에서 시작하는 용감한 선택으로부터 세상은 눈부시게 바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조합원들의 손을 맞잡았다.
새솔동에서 조리사로 근무 중인 김선희 화성서부지회장은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한 자리에 모이니 너무 반갑다. 곳곳에서도 인사하느라 웃음꽃이 함박가득인 모습을 보니 절로 든든해진다"며 "윤석열 정권 이래 작년 한 해도 무척 쉽지 않았으나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우리는 전진해왔다. 우리의 단결이 노동조합을 넘어 정치적으로도 더욱 굳건해져야 할 때"라고 인사했다.
학비노조는 대의원대회의 공식 결의를 거쳐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4개 진보정당 중 진보당을 조직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한편,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최근 급식노동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방학기간 중 아르바이트 등 겸직허가를 승인해줄 것을 도교육청에 공식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최근 겨울방학이 봄방학과 합쳐져 최대 두 달간 이어지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들이 많아진 때문이다. 학교장 재량에 맡겨진 겸직허가 승인 기준을 통일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