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상임대표 정경희, 이하 노동안전넷)는 3월 14일, 화성시 향남읍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갖고 "이번 총선에 노동자시민의 생명·안전·건강·환경 의제를 적극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정경희 상임대표는 "자본과 정권은 노동시간 유연화, 끊임없는 중처법 개악 시도, 무책임한 사업장 자율규제정책 등으로 노동자 시민의 안전과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으며 각종 시민참사에 대하여 원인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답보 상태"라며 "이번 총선을 활용해 각 정당의 생명·안전·건강·환경에 대한 입장을 밝혀내고 노동자시민의 요구를 공론화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안전넷은 이를 위해 이번 총회 전까지 소속 단체들이 각각 의제를 나눠 질의안을 정리해왔다. '화성 노동안전 현안,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경기국제공항 등 기후환경 관련, 이주노동자 관련' 등 모두 4개 영역에서 13개 질문을 정리했으며 화성지역 각 후보자들에게 바로 발송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 활동보고평가 및 결산안,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이 논의·의결되었다.
노동안전넷 운영위원으로 함께 하고 있는 홍성규 화성희망연대 공동대표는 "'젊은 도시' 화성시는 동시에 '노동자 도시'기도 하다. 노동안전넷은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그 어떤 곳보다도 우리 화성에 꼭 필요한 단체기도 하다"며 "특히 올해는 총선을 맞아 국정을 책임지고자 나선 후보들에게 공개질의도 준비하고 있다. 노동안전넷의 질의가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현재 진보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하여 뛰고 있기도 하다.
노동안전넷은 올해 활동계획으로 ▲총선후보자 공개질의,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조형물 건립, ▲화학물질알권리 활동, ▲기후정의활동 등을 꼽았다.
한편, 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는 2022년 민주노총 수원오산화성용인 지역지부를 비롯하여 공영버스, 화성소각장, 우체국, 금속 등 관내 노동조합, 화성YMCA, 화성희망연대, 화성여성회, 아이쿱생협 등 시민사회단체, 정의당, 진보당 등 정당들까지 함께 모여 결성되었다. 화학물질시민감시단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화일약품 중대재해 사망사고 발생시 대책위를 구성하여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노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