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5 (일)

  • 구름조금동두천 27.2℃
  • 흐림강릉 21.0℃
  • 맑음서울 30.8℃
  • 맑음대전 34.0℃
  • 구름많음대구 28.7℃
  • 천둥번개울산 27.1℃
  • 구름많음광주 33.1℃
  • 흐림부산 30.6℃
  • 구름많음고창 31.9℃
  • 흐림제주 30.9℃
  • 구름조금강화 26.4℃
  • 맑음보은 31.2℃
  • 맑음금산 33.6℃
  • 구름많음강진군 32.8℃
  • 흐림경주시 25.8℃
  • 구름많음거제 30.0℃
기상청 제공

정치

'보타닉가든추진단' 명칭 불편

제 230차 화성시의회 임시회 산회
송선영 시의원, “시장 공약 사항을 조직으로 만드는 건 문제”

 

4월 2일 오전 10시 제 230차 화성시의회(의장 김경희) 임시회 제1차 본회의 (4월 2일 개회 및 산회)가 열렸다. 4월 10일 총선을 앞둔 공식 선거 기간에 갑작스럽게 이뤄진 제 230 차 임시회는 4월 15일 화성시 조직개편을 앞두고 3월 29일 화성시장의 요구로 열렸다. 지방자치법 제 54조에 따르면 지방의회의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나 조례로 정하는 수 이상의 지방의원이 요구하면 15일 이내 임시회를 소집하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 본지 기자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 원포인트 임시회를 연 적이 있는가?”라고 화성시의회 의회팀에 질의하였고, “2020년 4월 코로나 기간에 긴급 추경 관련으로 연 적이 있다”라고 의회팀에서 답변했다.

 

김경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는 인구 100만 돌파에 따른 특례시 전환을 앞두고 화성시와 화성시의회의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 처리를 위해 소집되었다.”라고 하며, “의원님들께서는 시민이 신뢰하는 행정이 되도록 상정 안건을 꼼꼼히 살펴봐 주시고, 이번 임시회를 통해 화성시가 미래를 준비하는 희망찬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원포인트 임시회의의 주요 안건은 화성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 화성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 2건이다. 화성시장으로부터 조례안 2건이 제출되어, 소관 상임 위원회에 회부했다. 화성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방공무원 총수가 2,859명에서 2,921명으로, 집행기관의 정원을 2,809명에서 2,868명으로 의회 사무기구의 정원은 50명에서 53명으로 늘어난다.

 

화성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본청 민생경제산업국의 명칭이 기업투자실로 변경되고, 도시주택국이 도시정책실로, 의회사무국의 직급이 4급에서 3, 4급으로 상향된다. 또한 국 단위 개편으로 본청에 재정국, 농정해양국, 안전건설국, 주택국, 환경국 의 5국이 신설된다. 5급 과 단위 개편에서는 6과가 신설되는데 본청에 AI전략과, 특례시추진단, 문화시설과 가 신설되고, 사업소는 공원녹지사업소에 보타닉가든추진단이 신설된다. 통탄출장소에 환경위생과가 신설되고, 의회 의정담당관이 신설된다.

 

본회의 진행도중 제 7항 표결부터 조오순 의원의 전자 투표 시스템이 동작하지 않아 잠시 정회 후, 거수로 의사를 표시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또한 제 7항, 8항 두 가지 조례 개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한 송선영 시의원 (국민의힘 당대표) 과 본지 기자는 임시회 후 별도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타닉가든추진단’의 신설에 대해 송선영 시의원은 “시장 공약 사항을 시 조직으로 만든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송 의원은 “정책기획과나 TF를 만들어서 해야지, 시장 공약 사항을 조직으로 만드는 것 본 적이 없고,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 발언했다. “원포인트 임시회는 통상 양당이 합의 하는 것이 상식인데, 이 부분에 대해 합의가 없었나” 라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대해 송의원은 “임시회를 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 한 것이 맞다. 국민의힘 당론으로 몰고 갈 사안은 아니지만 ‘보타닉가든추진단’이라는 명칭이 개인적으로 불편하다” 라고 답변했다.

 

이에 본지 기자는 화성시청 정책기획과에 "시장 공약 사항을 별도의 부서로 만든 선례가 있느냐" 라고 질의 하였고,  화성시청 정책기획과 담당자는 "민선 7기  때도 버스 무상 교통 정책을 추진 할 때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을 만든 적이 있다" 라고 답변했다. 또한 담당자는 "공약을 위해 만들었다기 보다는 시민에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만든 조직으로 봐달라" 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추진단장을 개방형으로 채용 할 수 있도록 특화하고자 한다" 라고 답변했다. 

 

김경희 의장은 제23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산회를 선포하며, “이번 임시회에서 일반안건 처리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라고 전했다.

 

박상희 기자

프로필 사진
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