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송옥주 국회의원 후보 캠프가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4월 6일 서신면 사전투표소에서 발생한 불법 선거운동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송 후보 캠프는 지난주 사전투표가 진행되던 기간 공명선거감시단을 운영하며 사전투표소 일대에서 불법 선거운동이 이뤄지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해 왔고, 실제로 이 기간 1건의 위법 의심 사례를 제보받아 선관위에 관련 내용을 신고한 바 있다.
제보에 따르면, 4월 6일 사전투표가 진행되던 서신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특정 차량이 반복적으로 드나들며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지인으로 보이는 4명의 인물이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투표장으로 들어가는 행정복지센터 건물 입구를 지키며 지역 유권자들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유도하는 듯한 투표 독려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의심할만한 정황이 포착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에서는 투표 당일 투표장으로 이동하는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와 투표장 100미터 이내에서 투표 독려를 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신고를 접수받은 화성갑 선관위는 이틀간의 사전투표일 기간 유사 정황이 있었는지를 전반적으로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조사에 나서지 않고, 관련 신고를 접수한 당일 현장에 직원을 보내 행정복지센터 건물 입구 앞에서 투표 독려행위를 하던 이들에게 현지 시정 조치만을 내리는 등 소극적인 대응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송옥주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선관위는 총선 과정에서 관련 법령 위반사항이 없는지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관리할 책무가 있다”면서 “선관위는 이번 사전선거일에 발생한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본 투표일에도 엄정한 상황 관리로 선거 공정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본지 기자는 송옥주 캠프 관계자와 직접 통화에서 "현장 사진이 있는가"와 "선관위에 고발했는지 여부, 누군지 특정 가능한가" 에 대해 질의 했다. 이에 송옥주 후보 캠프 관계자는 "사진은 직원에게 받으면 보내주겠다. 우리쪽 직원이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발당한 분들이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라고 답변했다.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