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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Voluntrip의 가능성을 보다

오피니언 화성시의원 김종복

 

6월 22일 오전 '화성호 횡단 플로깅'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화성호는 화성시에 위치한 인공 호수로 화성방조제를 쌓으며 조성되었습니다. 화성호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특히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며, 겨울철에는 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화성호에서 보는 저녁 노을은 궁평낙조라 불리며 화성8경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오늘 아침 이 곳에서 화성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한 플로깅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화성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언제나 누구나 쉽게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핸드폰을 통해 중간중간 설치된 푯말에서 인증을 하며 플로깅 일지를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시스템 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서 인증샷도 찍고, 기록을 쌓을 수 있어 플로깅에 재미와 의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10000걸음을 넘게 걸으며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플로깅에 함께 참여하신 분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중간에 철새를 관람할 수 있는 코너도 있어서 특별한 재미도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2019년 라이온스 클럽 세계대회 참가차 밀라노에 방문했을 때 포르타 베네치아 공원에서 진행하는 공원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관광이나 음식, 문화 체험과 같은 일반적인 형태의 여행을 넘어 봉사활동에 참여했을 때, 함께 참여한 참가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각국의 라이온스 활동과 봉사활동에 이야기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낙엽과 쓰레기를 치우는 팀과 색이 바랜 벤치의 색을 다시 칠하는 팀이 있었는데, 저는 벤치를 칠하는 팀으로 배정되었습니다. 그 후로 만약 제가 다시 밀라노를 가게 된다면, 제가 칠했던 벤치가 있는 포르타 베네치아 공원을 다시 찾게 될 것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그 장소는 저만 아는 저에게 특별한 기억이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플로깅을 하며 Voluntrip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Voluntrip은 Volunteer(봉사활동)과 Trip(여행)의 합성어로, 여행을 통한 재미와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봉사활동을 하며 의미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활동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화성호에 방문하여 플로깅을 하고 궁평낙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궁평항에서 식사를 한다면, 꽤 괜찮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연인들이 함께 혹은 가족들이 손을 잡고 플로깅을 하는 동안 대화를 나누며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면 분명 다시 화성호를 찾게 될 것 입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이 곳을 방문하는 방문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Voluntrip이 화성시 관광산업 육성에 활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화성시는 현재 화성시문화재단을 화성시관광문화재단으로 변경하여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성시에서 당장 관광자원으로 활용 수 있는 것은 바로 서해안에 조성되어 있는 해양관광자원입니다. 여기에 스토리를 더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Voluntrip이라 생각합니다. 화성호 플로깅 코스를 잘 홍보하면 특별한 의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봉사활동을 병행한 여행, Voluntrip이 화성에 새로운 재미를 더 해 줄 수 있길 바랍니다.

 

#화성시자원봉사센터 #플로깅 #화성시관광 #화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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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