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우리나라 외교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 사이버 공격 시도 가운데 중국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 횟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화성 '병' 권칠승 국회의원이 외교부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2020-2024년(8월)) 보안 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이버 공격 시도 11만 건 6,838건 가운데 중국발 공격은 3만 2,364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발 공격이 3만 1,627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인도발(7,605건), 러시아발(4,646)건 순이었다. 국내에서 이뤄진 공격은 3,683건으로 다섯 번째로 많았다.
공격시도 유형별로는 △홈페이지 해킹시도(3만 9,806건)가 가장 많았으며, △서버 정보유출 시도(2만 8,332건)가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메일 계정 탈취 시도 및 해킹 메일 수신(2만 3,761건), △서버 정보수집 시도(1만 4,933건)가 그 뒤를 이었다.
외교부를 대상으로는 ‘서버 정보유출 시도(2만 316건)’가 가장 많았고, 코이카(KOICAㆍ한국국제협력단)를 대상으로는 ‘홈페이지 해킹 시도(2만 1,136건)’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는 미국발(1만 2,852건)이 가장 많이 차지했고, 코이카를 대상으로 한 시도는 중국발(2만 5,791건)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도 집계됐다.
권칠승 의원은 “외교기관마다 사이버 공격유형이 다른 만큼, 외교부는 서버 정보 유출, 한국국제협력단은 홈페이지와 메일 계정 탈취 시도에 더욱 각별한 주의와 대응책이 필요하다”라며 “ 해당 분야 대응을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