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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시 곳곳 민심 폭발

 

최근 화성시에서 구 명칭 변경을 둘러싼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화성시청 홈페이지 화성시민 정책광장에서 9월 26일까지 진행된 ‘화성시 일반구 명칭 선정’(1,2,3,4권역) 설문조사에서 만세구, 효행구, 병점구, 동탄구가 권역별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에 화산동은 '병점구' 로 정해질 확률이 높다.

 

특히 화산동의 사회단체는 정명근 시장의 졸속 행정에 항의하며 현수막을 30장 걸어 주민들의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현수막에는 "졸속행정에 화산동 주민 속터진다" 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주민들은 화산동이 용주사, 융건릉 등 '효의 원천'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화산동 주민들은 봉담이 '효행구'라는 이름을 빼앗아 간 꼴이 되버렸다. 이것은 인구수에 의한 명백한 불공정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화성 갑 지역에서도 '만세구'라는 구청 이름 결정에 대한 (세련되지 못했다며) 젊은 층 위주로 불만이 커지고 있어, 주민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구 명칭이냐"라며 강한 반발을 쏟아내고 있다.

 

화산동 사회단체 관계자는 "이번 항의는 최소한의 의사표시이자 자존심의 문제"라고 일갈하며, "구청 이름과 구 획정에 대해 시민의 목소리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정조 관련 행사에서도 "지역 주민 의견을 무시하는 문화재 행사는 역사적 의미가 없다"라고 덧붙이며, 주민들의 의견이 무시되는 행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최근 여러 이슈를 보면 능동적인 행정은 찾아볼 수 없다"라며, "백만 화성의 구청을 결정하는 이런 큰 일을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졸속, 탁상행정으로 결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정남 지역에서는 9월 30일 정남면 사회단체 주최로 '화성시 구청개설과 편입에 관한 정남면민 의견 수렴회 및 설명회' 가 열렸다. 이 설명회에 참여한 송선영 시의원은 "정남 지역은 선거구는 '가' 선거구, 치안은 동탄경찰서, 행정관할은 동부 출장소, 생활권은 오산, 봉담, 병점에 가깝다"라며, "정남면 사회단체들은 봉담 지역(2권역)이 아니라, 병점 지역(3권역)쪽으로 편입해 달라는 의견이 모였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반월동에 거주하는 한 민원인의 사례를 소개하며, "반월은 지리적으로 가까우니 동탄쪽으로 편입해 달라는 요청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본지 기자는 정남면 사회단체장과 통화에서 9월 30일에 있었던 의견 수렴회의 결과로, "앞으로 정남 지역 및 시청 주변에 현수막을 100 여 장 정도 게첨하고, 강력한 정남 주민의 의견 (3권역으로 편입) 을 개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이슈인 구청 구획 및 명칭을 포함한 화성 곳곳의 이런 민심에 대해 정명근 화성 시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프로필 사진
박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