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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 서부권 주민의 억울함, 삭발식으로 터졌다!

화성서부권 일반구청 설치를 위한 시민 결의 및 삭발식 거행
홍형선 국민의힘 화성‘갑’ 당협위원장, “서부권이 살아야 화성시가 산다”
정흥범 화성시의회 부의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구획안이 나올 때까지 투쟁하겠다”
조오순 화성시의원, “정명근 시장 물러나라”

화성 일반구 설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김대현)는 10월 24일 오후 3시 화성시의회 앞에서 “화성 서부권 일반구청 2개 필요하다”라는 주장으로 시민 결의 및 삭발식을 열었다. 국기에 대한 경례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국민의힘 화성 ‘갑’ 홍형선 당협위원장, 정흥범 화성시의회 부의장, 조오순 시의원, 김대현 화성 일반구 설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홍길홍 남양읍 시민 등 총 5명이 삭발에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화성서부권 내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홍형선 국민의힘 화성 ‘갑’ 당협위원장은 삭발 후 “머리를 깎으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우리 지역의 중요한 문제를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라 숙연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구 설치는 단순히 행정 기관을 만드는 문제가 아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화성시의 재원, 예산, 시설, 공직자 할당 기준을 만드는 결정적인 기준이 된다는 것”이라며, “서부권을 이해하고 대변할 사람이 한 명이냐 두 명이냐는 큰 차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배들이 ‘당신들은 뭐했소?’라고 묻는다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도 한 번 덤벼봤소’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정명근 시장이 꿈꾸는 2040년 200만 도시를 언급했다. “서부권의 행정은 폐기물, 난개발, 축산분뇨 문제 등으로 복잡하다. 우리는 서부권에서 성장 동력을 길러내야 한다. 이는 단순한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 화성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삭발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부권이 살아야 화성 시민이 산다. 이 명확한 진리를 함께하고자 한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일지라도 화성시 양계장에 있는 계란을 다 던지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흥범 화성시의회 부의장은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기 위해 삭발식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가 바쁜 시간에 왜 삭발을 하고 모여 있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명근 시장이 봉담읍에 구청 신설을 공약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묻고 싶다. 누구를 위한 구획안인가? 진정 시민을 위한 구획안인가, 아니면 다시 한번 시장을 하려는 구획안인가?”라고 비판하며 “당사자는 답변하라”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 권역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구획안이 만들어질 때까지 투쟁하자”라고 다짐했다.

 

 

조오순 화성시의원은 “여성이라고 이런 자리에 서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역 주민의 선택으로 재선까지 이루어진 만큼, 그에 걸맞은 일을 하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부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하며 구호 제창을 준비했다. "서부지역 시민을 무시하는 일반구청 구획안은 당장 철회하라. 동탄지역, 동부지역 만을 위해 행정하는 집행부는 각성하라. 졸속행정만을 외치는 정명근 화성시장은 당장 물러나라”라고 구호를 외쳤다. 조오순 화성시의원은 삭발 후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의회에서 10월 25일 신상발언을 준비했다. 표결이 10월 25일에 있을 예정이며, 기획행정위에서 의견 제시안이 상정될 때, 이의가 있다고 말한 후 신상발언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흥범 부의장도 함께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모인 시민들은 화성서부권 2개 일반구청 설치를 위한 화성시민의 결의문에서 “화성시의 백년대계를 위해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할 화성시 일반구 설치가 정명근 시장 구청 공약 이행을 위해 만신창이가 되었다. 화성 서부권 시민의 의견을 철처히 외면한 화성시 구획안은 미래와 발전을 위해 서류 속에 봉인되어야 할 것을 명백히 천명하며, 우리 화성시민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라고 주장했다. “화성시민은 오로지 정명근 시장의 구청 공약을 위한 화성시 일반구 구획안을 절대 반대한다. 우리 화성시민은 그 근거와 기준, 그 절차와 내용도 총체적 부실의 화성시 구획안을 결사 반대한다. 우리 화성시민은 서부권 출장소 설치로 화성 서부 시민을 기만하는 화성시 행정을 규탄한다. 화성시의 발전과 화성시민의 미래를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화성 서부권에 향남권역과 남양권역 2개의 일반구 설치 구획안을 제안한다.” 라고 주장했다.

 

화성 일반구 설치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명근 시장 공약을 위한 거수기가 아닌 우리의 이웃과 후배 후손들 앞에서 당당한 결단을 내려달라. 화성시장이 제안한 일반구 구획안을 부결 시켜 달라. 서부권에 2개의 일반구를 설치하게 해달라. 화성시 역사의 주인이 되어 달라” 라고 피력했다.

 

 

모인 시민들의 결의는 화성 서부권 주민의 목소리를 분명히 드러냈다. 이 삭발식은 구청 신설을 둘러싼 갈등의 중심에 있는 정명근 시장의 리더십을 시험하는 자리로 여겨진다. 앞으로의 행정 결정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수용되기를 바라며, 갈등이 아닌 통합의 리더십과 진정한 화성 발전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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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플러스 대표, 편집장 박상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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