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 = 미담플러스 박상희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올해 부채가 2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자체 전망치가 나왔다. 2월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화성'정')이 코레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가결산 기준 코레일 부채는 21.1조원, 올해는 2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적자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2022년 4천363억원, 2023년 4천7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결산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는 ‘2025년 종합예산안’ 기준 2천94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국내 전력 소비량 1위 공기업인 코레일은 작년 전기요금으로 5천79629억원을 지출했다. 2020년 3천637억원, 2021년 3천687억원, 2022년 4천272억원, 2023년 5천32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인상분 10.2%가 반영되면 올해에는 600억원이 증가한 6천37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코레일은 경영악화에 대한 전 의원 질의에 “전력단가는 2011년 대비 143.5% 상승했지만 공공 교통수단이라는 명분에 막혀 14년간 간선여객 운임이 동결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공서비스 업종과 동일한 수준의 전기요금 체계를 신설하고, 철도차량 회생에너지 상계 처리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레일은 2월 12일 국토교통부와 전기요금 체계 개선 및 간선여객 운임요금 인상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기 의원은 '코레일의 재정 상황은 정부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철도업계의 전기요금 체계에서 불합리한 요소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국민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